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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 해' 원기회복 돕는 돼지고기…찰떡궁합 채소는

등록 2018.12.31 1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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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상 건강에 좋은 보양식

단백질·필수 아미노산 등 풍부

체력 회복·성인병 예방 효과

【서울=뉴시스】한의학적으로 돼지고기는 건강에 좋은 보양식이다. 동의보감에 돼지고기는 ‘허약한 사람을 살찌우고 음기를 보하는 데 좋다’고 적혀 있다.2018.12.31.(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의학적으로 돼지고기는 건강에 좋은 보양식이다. 동의보감에 돼지고기는 ‘허약한 사람을 살찌우고 음기를 보하는 데 좋다’고 적혀 있다.2018.12.31.(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돼지고기는 기력 회복과 유해물질 배출 등 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제철 음식과 곁들여 먹기도 수월한 '국민 먹거리'다. 새해 돼지고기로 원기를 회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돼지고기는 훌륭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 자료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51.3㎏)가운데 24.3㎏을 차지해 소고기나 닭고기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의학적으로 돼지고기는 건강에 좋은 보양식이다. 동의보감에 돼지고기는 ‘허약한 사람을 살찌우고 음기를 보하는 데 좋다’고 적혀 있다. 겨울철에는 건조한 탓에 몸 안에 음기와 진액이 부족해지는 ‘음허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음기 보충에 탁월한 돼지고기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의서인 본초강목에도 ‘돼지고기는 위장을 부드럽게 하고 체내에 필요한 진액을 보태며 근육을 풍만하게 한다’고 써져 있다. 또 돼지 기름은 체내 오염물질에 대한 해독 작용도 뛰어나 예부터 대표적인 동물성 해독제로 쓰이기도 했다.

실제로 돼지고기에는 단백질과 함께 9가지의 필수 아미노산, 철분, 아연, 비타민 등 영양소가 다양하게 함유돼 체력 회복에 좋다. 불포화지방산의 함량도 높기 때문에 체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각종 채소를 함께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궁합이 좋은 채소로는 양파, 부추, 깻잎 등이 있다. 맵고 수분이 많아 육류의 느끼한 맛을 잡을 수 있는 양파에는 체지방 분해를 돕는 성분이 있어 지방이 많은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다. 양파는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액 순환과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부추에서 매운 맛을 내는 황화아릴이라는 성분은 돼지고기에 함유된 비타민 B1와 만나 피로회복 물질인 알리티아민을 생성해 기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부추는 성질이 따뜻한 음식이기도 해 요즘처럼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몸이 차가워진 사람에게 이롭다.

깻잎도 돼지고기와 어울리는 음식이다. 깻잎에는 철분과 비타민 A·C가 풍부해 돼지고기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특히 깻잎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돼지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강만호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돼지고기가 몸에 좋다고 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비만과 소화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자주 먹는 것이 이롭다”며 “돼지는 행복 뿐 아니라 건강의 상징이기도 한 만큼 올바르게 섭취하면 건강한 새해를 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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