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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게임, 중국 판호 발급 올 봄에도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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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1-06 06:00:00
중국, 자국내 80개 게임에 대한 내자 판호 발급 승인
중국의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 판호 미발급
위정현 회장 "올 봄, 한국산 게임 판호 발급 승인 예측은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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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학회장. (사진 = 한국게임학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올해 봄에도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당국의 판호 발급은 어렵거나 제한적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6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이 작성한 '중국 게임 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게임산업 관할은 공산당 조직내 선전부로 이관됐다. 이는 중국 당국이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산업 효과보다 부정적인 효과에 더 주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신문광전총국은 지난해 12월 29일 자국내 80개 게임에 대한 내자 판호 발급을 승인했다. 중국 정부의 신규 게임 판호 발급은 9개월만이다. 

다만 중국의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 판호가 발급되지 않았다. 규모 면에서도 과거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 중국 정부가 판호 발급을 중단하기 이전엔 매달 700~800개의 판호 발급이 승인됐었다.

위정현 회장은 "(현재 중국 내에서) 게임규제의 최대 피해자는 텐센트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중국 정부의 강한 압박을 받으면 마화텅 텐센트 회장도 마윈처럼 사임할 것이라는 일부의 예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마화텅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자사 게임의 출시 지연을 인정하며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이번 중국 당국의 신규 판호 발급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산 게임이 배제됐다는 것이다.

위 회장은 "지금 국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올 봄에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은 근거가 없다"며 "현지 게임사와 전문가들도 희망사항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해외 게임 대상의 외자판호는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발급되더라도 극히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발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 회장은 또 "한국적 색채가 약한 콘텐츠는 사드 이후에도 기존 비즈니스 유지 가능했으나, 영화나 K-POP 공연 등 한국적 특성이 강한 장르는 곤란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게임은 한국적 특색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기존에 한국 게임이 중국 시장을 석권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중국 정부는 경계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세나 근대의 아시아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한 게임은 중국 정부가 대단히 예민하게 볼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향후 판호를 발급할 때 선정성이나 폭력성, 도박성을 기준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의 경우에도 이런 요소들에 대한 제거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위 회장은 "선정성이 없고, 도박성이 없는 건전한 게임을 통해 중국 정부에 어필하는 전략을 써야 한다"며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한국 게임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또 "(중국의) 일부 게임사는 좋은 게임의 카테고리로 인디게임이나 교육용게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점에서 한국의 게임 기반의 교육 콘텐츠는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소구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국 정부는 박물관 사업에 있어 VR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강력 지원하고 있으나 중국 지방 정부나 기업의 경우 기술적 한계로 곤란을 겪고 있다"며 "한국 게임사나 VR 기업의 진입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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