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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3대 기획사···올해 새 아이돌 그룹은?

등록 2019.01.06 1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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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

방시혁 ⓒ빅히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이 점차 꼴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올해 새 아이돌 그룹이 대거 등장한다. 세계를 호령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후배 남성 그룹, 3대 가요 기획사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그룹, '한방'을 위해 대형기획사들이 일찌감치 담금질한 그룹 등 쟁쟁하다.
 
◇방시혁 표 새 남성 아이돌 그룹은?
 
가장 눈길을 끄는 신인 그룹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일 남자 아이돌 그룹이다. 아직 콘셉트는 물론 팀 인원수, 데뷔 시기조차 베일에 싸여 있다.

다만 '제2의 방탄소년단' 운운하는 것 옳지 않다. 빅히트 프로듀서인 방시혁(47) 대표가 멤버들 의견을 존중하고, 자율성을 부여해 방탄소년단이 나올 수 있었던 만큼 이들도 전형적인 프로듀싱으로는 만들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대 기획사

꾸준히 신인 그룹들을 선보여온 3대 가요 기획사는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담은 팀들을 잇따라 선보인다.

웨이션브이 ⓒSM

웨이션브이 ⓒSM

'아이돌 제국' SM엔터테인먼트는 자체적으로 프로듀싱한 중화권 신인 그룹 '웨이션브이'(威神V)를 이달 중 선보인다. 총 7명으로 구성한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유닛 그룹 'NCT'에서도 활동한 쿤(23), 윈윈(22), 텐(23), 루카스(20) 등이 포함됐다. 샤오쥔, 양양, 헨드리 등 새로운 얼굴도 있다.

SM이 현지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한 합작 레이블 '레이블 V'를 통해 데뷔한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에 반발해 한류를 제한한 '한한령'이 수그러드는 가운데, 다시 중국 내 한류를 재점화할지 관심을 끈다.

'트와이스'를 통해 '걸그룹 명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르면 올해 안에 또 다른 걸그룹을 론칭한다. '일본판 트와이스'를 표방으로 팀으로,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한다. 일본인 멤버 3명이 포함된 9인 그룹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는 만큼 이들 신인 그룹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빅뱅' 공백을 후발 그룹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등을 통해 만회한 YG엔터테인먼트트는 새 보이그룹을 론칭한다.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와 유튜브, JTBC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내보내는 신인 남자그룹 선발 프로그램 'YG 보석함'을 통해 결성할 팀이다.

YG는 빅뱅, 위너, 아이콘 등 팀의 보이그룹을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론칭했다. YG 양현석(50) 회장은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선호한다. 하반기에는 'YG 보석함' 걸그룹 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중형 기획사, 담금질해온 그룹

3대 기획사 못지않게 체급이 큰 카카오M과 FNC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나란히 신인 걸그룹을 선보인다.

페이브걸즈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페이브걸즈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카카오를 모회사로 둔 카카오M은 산하 레이블 페이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새 걸그룹을 내놓는다. 페이브는 가수 아이유(26)가 속한 곳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멤버들을 공개하고, 프리 쇼케이스를 여는 등 팬덤 기반을 다지고 있다. 가칭 '페이브 걸즈'로 불린다. 멤버 전원이 10대 소녀인 '하이틴 아이돌 그룹'을 표방한다.

익숙한 얼굴들도 있다. 이수진(18), 박해린(19), 신지윤(17) 등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 등에 출연했던 멤버가 포함됐다. 12일 서교동 무브홀에서 3차 프리 쇼를 연다.

아이돌 밴드 명가 FNC엔터테인먼트는 그룹 'AOA'에 이어 7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론칭한다. 올해 초 데뷔를 목표로 한 10인 그룹 '체리블렛'(Cherry Bullet)이다.

팀 제명은 '체리'(Cherry)와 '총알'(Bullet)이라는 대조되는 이미지를 합친 단어다. '체리처럼 사랑스러우면서도 에너제틱한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저격할 걸그룹'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방송 중인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싸채널 체리블쳇'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팬덤을 다지고 있다.

중형기획사들은 보이그룹 론칭에 주력하고 있다. 그룹 '빅스'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9일 7인 그룹 '베리베리'를 선보인다. 베리베리는 당일 데뷔 앨범 '베리-어스'(VERI-US)를 공개한다.

그룹 '마마무' 소속사 RBW는 같은 날 신인 6인 보이그룹 '원어스'를 공개한다. 원어스는 역시 당일 데뷔 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를 발매한다.

베리베리 ⓒ젤리피쉬

베리베리 ⓒ젤리피쉬

그룹 'EXID'를 매니지먼트하는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 중 보이그룹 '트레이'를 선보인다. 그룹 '신화' 메인 보컬 신혜성(40)이 속한 라이브웍스컴퍼니도 상반기 중 새 보이그룹 '라웍즈'(가칭)을 공개한다. 라웍즈에는 '믹스나인'에 출연한 이루빈(24) 등이 있다.

힙합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는 브랜뉴뮤직도 올해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의 아이돌 결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 시즌 2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활약한 이대휘(18)와 박우진(19) 등을 주축으로 하는 팀으로 알려졌다.

역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브랜뉴보이즈'로 두 사람과 함께 등장한 'MXM' 임영민(24)·김동현(21) 등과 새로운 프로젝트 그룹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2의 워너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엠넷은 올해 '프로듀스101' 네 번째 시리즈로 남자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선발하는 '프로듀스 엑스 101'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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