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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4차 방중 시작…특별열차 베이징 도착(종합2)

등록 2019.01.08 14: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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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8일 중국 베이징역에 세워져 있다. 김 위원장은 7~10일 중국 공식 방문한다. 2019.01.08

【베이징=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8일 중국 베이징역에 세워져 있다. 김 위원장은 7~10일 중국 공식 방문한다. 2019.01.08

【베이징=AP/뉴시스】문예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8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AP통신은 김 위원장 일행이 탄 특별열차는 이날 중국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베이징역에 도착했다면서 베이징역에 세워진 전용열차 사진을 공개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과 일행이 나눠탄 승용차 행렬은 베이징역을 빠져나와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방향으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일본 NHK 방송 등은 베이징 역과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머물 것으로 보이는 댜오위타이국빈관 주변, 이동 경로인 일대에는 경찰과 순찰차 등이 대거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공중앙 대외연락부는 "중공중앙 총서기 겸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의 초청으로 북한 노동당위원장,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7~10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가지고, 저녁에는 시 주석이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앞선 세 차례 방중 모두 도착 첫날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을 진행했다. 전례에 비춰볼 때 북·중 4차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전략, 대북제재 해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AP/뉴시스】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 중국 방문 시 탑승했던 차량과 유사한 리무진 승용차가 호위를 받으며 베이징 소재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로 향하고 있다. 북한 관영 언론은 김 위원장이 올해 초 있을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측근 우방인 중국과 협력하기 위해 나흘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2019.01.08.

【베이징=AP/뉴시스】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 중국 방문 시 탑승했던 차량과 유사한 리무진 승용차가 호위를 받으며 베이징 소재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로 향하고 있다.  북한 관영 언론은 김 위원장이 올해 초 있을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측근 우방인 중국과 협력하기 위해 나흘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2019.01.08.

중국 관변학자들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국정과 외교 정체 국면의 돌파구로 삼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왕성(王生) 중국 지린대 국제정치학 교수는 8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2018년과 동일하고 올해 첫 해외방문지를 중국으로 선택한 것과 연관해 “김 위원장이 중국을 돌파구로 활용하려 한다”면서  “이런 교착 상태의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하는지는 북한의 올해 내정과 외교를 결정하는 매우 관건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샤오허(成曉河) 인민대 교수는 “북중 정상은 제재 문제와 연관해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이를 통해 기존의 모호한 태도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모든 제재를 해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일부는 해제될 수 있다”면서 “이런 사안이 대화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 측면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된 이후 북한을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방문 발표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라지고 적극적인 점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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