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성냥갑 NO" 광주시 '디자인+안전' 공동주택 만든다

등록 2019.01.08 15:29: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연구용역 추진, 하반기 제도 개정

광주시내 전경. (사진=뉴시스DB)

광주시내 전경.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광주시가 광주만의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광주다운 공동주택 디자인'을 마련키로 했다.

 건설·공급의 경제성과 생활편의성 등 여러 장점에도 불구, 광주지역 아파트가 지역적 특성과 다양성을 배제한 채 획일적으로 건립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획일화된 아파트 공급을 지양하고 아파트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자 1월부터 6월까지 '공동주택 디자인+안전 향상 방안' 용역을 진행키로 했다.

 우선 광주시 공동주택 현황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서울, 세종 등 선진 공동주택 디자인을 갖춘 지역을 사례 조사해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지역 여건과 특성에 따라 건물 배치, 외벽 디자인, 발코니 형태, 특화된 부대 시설 등에 '디자인'과 '안전'을 접목시킨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디자인의 경우 주변 지역과 기존 도시구조 특성을 비롯해 보행동선의 연속성을 고려한 공공성, 층수와 규모는 무등산권과 영산강변, 광주천변 주변 경관자원·지형과의 조화성, 대지형상과 주변 지역과의 관계를 고려한 창의성, 친환경·에너지절약 건축물을 설계하는 지속성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안전성은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 소방 관계와 범죄 예방이 가능한 안전설계, 무장애 공간 등을 중심으로 검토된다.

 이를 통해 '광주다운 공동주택 디자인' 방향이 설정되면 전문가 자문회의와 워크숍을 차례로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올 하반기 조례와 심의 기준, 건축심의 규칙 등을 개정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대규모 주택단지에 적용하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8일 문범수 시 도시재생국장은 "공동주택 디자인·안전 향상 방안을 통해 공동주택의 질적 수준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광주다운 주거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