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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양승태 "양심 반하지 않았다"…대국민성명·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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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1-11 09:32:32  |  수정 2019-01-11 09:49:37
오전 9시 대법원 청사 앞서 입장 발표
입장 발표후 일문일답→곧장 검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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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핵심 피의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전직 대법원장이 검찰에서 피의자로 조사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2019.01.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정리/옥성구 기자 = '사법농단' 의혹 사건의 정점인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출석하기 전인 11일 오전 9시께 자신이 몸담았던 대법원 정문 앞에서 '대국민 입장'을 발표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이렇게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며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고 따라서 그 모든 책임을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조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기억나는 대로 가감없이 답변하고 또 오해가 있으면 이를 풀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면서 "편견이나 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이 사건이 조명되길 바랄 뿐이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양 전 대법원장의 대국민 성명과 일문일답.

무엇보다 먼저 제 재임 기간 일어났던 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이렇게 큰 심려 끼쳐 드린 데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 일로 인해서 법관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또 여러 사람들이 수사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은 데 대해서 참으로 참담한 마음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고 따라서 그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자리를 빌려 제가 국민 여러분에게 우리 법관들을 믿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하고 싶습니다.

절대 다수의 법관들은 국민 여러분에게 헌신하는 마음으로 법관으로 사명감을 갖고 성실하게 봉직하고 있음을 굽어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이 사건에 관련된 여러 법관들도 각자의 직분 수행 과정에서 적어도 법과 양심에 반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하고 저는 그 말을 믿고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그 사람들에게 과오가 있다고 밝혀진다면 그 역시 제 책임이고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저는 오늘 수사·조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기억나는 대로 가감 없이 답변하고 또 오해가 있으면 이를 풀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겠습니다.
 
모쪼록 편견이나 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이 사건이 조명되길 바랄 뿐입니다.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리고 이 상황이 안타깝긴 하지만 앞으로 사법의 발전과 그를 통해 나라가 발전하는 전화위복의 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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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핵심 피의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전직 대법원장이 검찰에서 피의자로 조사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2019.01.11. bjko@newsis.com
-대법원 기자회견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굳이 여기서 입장 발표하는 이유가 어떻게 되나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긴 보다는 제 마음은 대법원에서 전 인생을 법원에서 근무한 사람으로서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법원에 한번 들렀다가 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다.

-여기서 기자회견하신는게 후배법관들에게 부담줄거라는 생각은 안했나
=아까 말씀드렸듯이 편견이나 선입관 없는 시선에서 이사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해 6월 기자회견에서는 부당한 인사개입이나 재판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이셨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이신가
=그건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검찰수사에서 관련 자료들이나 증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도 여전히 같은 입장고수하나
=제가 누차 이야기했듯이 그런 선입관을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제 조사시간이 돼서 검찰 출석 시간이 다가와서 부득이하게 가겠습니다.

 castlen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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