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괴산 의료폐기물 소각장 결사 반대" 주민 500여명 상여시위

등록 2019.01.11 11:04: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괴산 의료폐기물 소각장 결사 반대" 주민 500여명 상여시위


【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괴산군청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회로 연일 시끄럽다.

괴산의료폐기물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 회원 등 500여 명은 11일 괴산군청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괴산 문화예술회관에서 군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상여 시위'를 했다.

이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면 세계 친환경 유기농업의 메카인 괴산군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신기리 일원은 주민 집단취락지역으로 마을회관·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이 위치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절대 들어서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대기 환경 오염물질에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농작물은 물론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수로 하천, 토양이 오염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 감소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며 "주민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환경청은 소각장 설치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괴산 의료폐기물 소각장 결사 반대" 주민 500여명 상여시위



A사는 지난해 11월 12일 신기리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원주환경청에 냈다. 지정 의료폐기물은 1일 86.4t(일반의료폐기물 64.21t, 위해의료폐기물 22.19t)으로 괴산·증평에서 1일 배출되는 소각량(40t)의 두 배를 넘는다.

괴산군은 법률검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소각시설 설치 불가 입장을 업체 측에 통보했다. 주민 3000여 명은 반대 서명부를 작성, 원주환경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원주환경청은 지난해 12월 의료폐기물 처리업체로부터 사업계획 보완서류를 접수해 검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