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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부의장 "세계 경제에 '옆바람'…인내심이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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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1-11 11:52:17
"세계 다른 지역에서 성장 둔화·금융 불안 나타나"
"옆바람 지속된다면 통화정책은 그 영향 상쇄해야"
"대차대조표 축소 프로그램도 바뀔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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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은 10일(현지시간) 뉴욕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연준은 2019년의 데이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면서 충분히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인내심이 미덕(Patience is a virtue)"이라고 말했다. 2019.1.11(사진 출처 : 클라리다 부의장 트위터)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세계 경제 불안에 따라 긴축 정책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이 통화정책에 있어 '인내심(Patience)'을 발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10일(현지시간) 오후 뉴욕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연준은 2019년의 데이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면서 충분히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인내심이 미덕(Patience is a virtue)"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세계의 다른 경제권에서 성장 전망이 다소 누그러졌고 금융 부문의 긴장감은 커졌다"며 "이런 '옆바람들(crosswinds)'이 지속된다면 통화정책은 그것을 상쇄해 경제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두가지 목표에 가깝게 유지되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옆바람'이라는 단어를 4번이나 사용하며 최근 세계 성장세 둔화나 금융 불안 등의 상황을 설명했다. '역풍(headwind)'으로 부를 정도로 심각한 위기는 아니지만 경계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리 인상 경로는 미리 결정돼 있지 않으며, 연준은 향후 정책 변화를 결정할 때 최신의 경제 데이터에 의존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강한 경제 성장세와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최근 물가상승률은 낮아지고 있다"며 "아직 지속적으로 2%를 하회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나는 실제 인플레이션 데이터 뿐만 아니라 예상치에 대한 데이터들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과 함께 긴축 정책의 다른 한 축인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라리다 의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차대조표 정상화 프로그램이나 다른 정상화의 측면들이 더이상 우리의 두가지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변화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4일 전미경제학회(AEA) 연설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 변경이 가능하다고 한 발언을 다시 한번 반복한 것이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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