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9.77t 어선 화재·침몰 '기관실 배전반 화재' 원인
【포항=뉴시스】박준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12일 오전 8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44해리(81.5㎞)에서 화재선박 사고를 접수해 실종된 선원 3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1.12(사진=포항해경 제공)[email protected]
포항해양경찰서 한형구 경비구조과장은 1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사고 어선은 당초 알려진 화재 신고 시간보다 앞선 전날 자정 쯤 기관실 배전반에서 불이 났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통발어선 A호(9.77t·승선원 6명)는 지난 11일 오후 8시께 구룡포항을 출항했다. 사고는 다음날인 이날 오전 8시29분께 구룡포 동방 44해리(81.5㎞)에서 발생했다.
사고 인근해역에 있던 통발어선 B호가 오전 8시29분께 포항해경으로 A어선의 사고를 신고했다.
이후 주변에 있던 트롤어선 C호가 오전 9시2분께 화재어선 A호에 타고 있던 선장 김모(58)씨와 김모(47)씨, 김모(50)씨 등 3명을 구조했다.
【포항=뉴시스】박준 기자 = 1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방 44해리(81.5㎞)에서 선원 6명을 태운 9.77t 급 어선에서 불이 나 5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이날 해경이 구조한 서원들을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9.01.12(사진=포항해경 제공) [email protected]
실종 선원들은 정모(54)씨와 최모(47), 황모(52)씨 등 3명이다.
해경은 낮 12시12분께 해경 118함인 사고지점에서 약 3~5㎞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실종된 선원 3명 중 1명을 먼저 구조했다.
이후 10분 뒤인 낮 12시22분께 해경 1103함이 실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해 구조했다. 이들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헬기를 이용해 육지로 이송됐다.
【포항=뉴시스】박준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12일 오전 8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44해리(81.5㎞)에서 화재선박 사고를 접수해 실종된 선원 3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1.12(사진=포항해경 제공)[email protected]
해경은 경비함정 17척, 항공기 8대, 해군 참수리호 등 유관기관 함정 6척, 민간어선 7척을 동원해 실종된 나머지 선원 최씨를 수색하고 있다. 사고 해역 파고는 2∼2.5m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실종선원 최씨의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생존 선원들에 대한 병원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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