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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9주째 강행...개선문서 격렬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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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1-13 04:37:05
파리 8000명 등 전국 3만2000명로 규모 확대...군경 8만명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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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AP/뉴시스】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시내에서 12일(현지시간) 진압경찰이 노란조끼 시위대가 불을 붙여 던진 물건들을 처리하고 있다. 이번 주말 노란조끼 시위에는 파리에서 8000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만2000명이 참여했다. 2019.01.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에 항의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9주일 연속 주말을 맞아 수도 파리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AP와 AFP, 신화 통신에 따르면 노란 조끼 시위대는 12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시내 재무부 청사 앞에 8000명이 모여 가두행진을 전개했다.

시위대는 중심가 샹젤리제를 향하던 중 개선문 부근에서 진압경찰의 제지를 받자 격렬히 충돌했다.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밤 11시30분)께 노란 조끼 시위 군중이 에투알 광장에서 물건을 던지며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다가 최루탄, 섬광탄, 물대포 세례를 받았다.

비슷한 전경이 중부 부즈주, 남부 툴루즈와 님, 마르세유 등 각지에서 펼쳐졌다고 한다.

내무부 집계로는 이날 오후 2시 시점에 전국에서 시위에 참여한 사람은 파리를 합쳐서 3만2000명에 달했다.

지난 주말인 5일에 있은 노란 조끼 시위에는 전국에서 2만6000명이 참여했는데 이번 주에는 더욱 늘어났다.

파리 경우도 전주 2000명에서 8000명으로 4배나 급증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축소했던 시위 군중 규모가 재차 증대하기 시작한 것으로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

이에 맞서 프랑스 정부는 폭력 사태에 대비하고자 전국에 경찰관과 헌병 8만명을 투입했고 수도 파리에만 5000명을 배치했다.

내무부는 파리에서 흉기를 쓸 수 있는 물건을 소지한 102명을 연행했다고 발표했다.

노란 조끼 시위는 마크롱 정부의 경제정책 실정과 임금인상 정체 등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집단 행동으로서 작년 11월 시작했다.

당시 프랑스 정부가 연료비를 대폭 올린 것을 계기로 폭발한 데모는 전국으로 확산, 정례화하면서 마크롱 대통령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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