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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증은 계속돼야 한다, 손흥민·기성용 없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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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1-13 15:42:07
손흥민 늦은 합류, 기성용 부상으로 출전 불투명
중국 잡아야만 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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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인(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11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한국이 1:0으로 승리하자 김민재가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고 있다. 2019.01.12.  bluesoda@newsis.com
【아부다비=뉴시스】권혁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만난 중국에게 조금은 희미해진 공한증(恐韓症)의 기억을 재차 심어줘야 한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이 빠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긴다는 확신에는 흔들림이 없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갖는다. 본격적인 싸움이 벌어지는 토너먼트전 마지막 경기이자 조 1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이지만, 최정예로 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중원의 핵인 기성용은 사실상 결장이 확정됐다. 기성용은 지난 7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1주일 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햄스트링은 선수들에게 무척 민감한 부위다. 통증이 완전히 가시기 전 무리할 경우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만큼 보호 차원에서라도 기성용은 중국전을 거를 공산이 크다. 선수 본인도 중국전보다는 다가올 토너먼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성용은 “생각보다 빨리 좋아지고 있어서 조금 지나면 밖에서 뛸 수 있을 것”이면서도 “어차피 16강에 올랐기에 크게 무리는 안 해도 될 것 같다. 될 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포커스를 16강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붙박이 주전인 기성용의 대체자 찾기가 중원의 과제라면 공격진에서는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손흥민은 현지시간 13일 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뒤 14일 새벽 UAE에 입성한다. 두바이 국제공항에 내린 뒤에는 차량을 이용해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아부다비로 합류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뚜렷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지만, 손흥민을 중국전에 투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손흥민은 12월부터 지금까지 12경기를 소화했다. 맨유전을 뛰면 13경기다. 비행으로 인한 피로까지 고려해야한다. 중국전에 무리해 투입했다가 리듬을 잃을 경우 정작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제대로 된 활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

두 선수가 빠져도 중국은 우리가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팀이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키르기스스탄(2-1), 필리핀(3-0)을 연파하고 2연승을 달리고 있으나 아직 한국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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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인(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11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한국 파울로 벤투 감독과 코치 등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2019.01.12.   bluesoda@newsis.com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앞선 두 경기 모두 1-0으로 이긴 한국은 중국에 골득실(중국 +4 한국 +2)에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2위로 토너먼트를 시작할 경우 껄끄러운 상대인 이란(8강)을 조기에 만날 수도 있는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중국은 앞선 두 경기 모두 3-5-2 전술을 사용했다. 주장 펑 샤오팅(상하이 상강)이 수비진의 중심을 잡고 좌우에 스커와 펑샤오팅(이상 광저우 에버그란데)을 세우는 방식이다.

투톱은 우레이(상하이 상강)와 가오린(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책임진다. 특히 우레이의 발끝을 조심해야 한다. 우레이는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서 27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1골에 가까운 성적으로 득점왕까지 올랐다. 아낌없는 투자로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슈퍼리그에 끌어 모은 자국 선수 득점왕의 탄생에 크게 환호했다.

지금까지 우레이의 모습은 중국팬들의 기대대로다. 필리핀전에서는 번뜩이는 모습으로 멀티골을 달성했다. 두 장면 모두 쉽지 않았으나 에이스답게 마무리했다. 발끝의 감각이 올라있는 만큼 한국으로서는 한 방을 경계해야 한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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