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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정부, 미세먼지에 안이한 자세…대전환 있어야"

등록 2019.01.14 09: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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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항공기 활용, 매일 미세먼저 농도 측정, 공개해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2019.01.11.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강지은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4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것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자세에 대전환이 있어야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먼지와 안개가 뒤엉켜 우리 마음까지 뿌옇다. 삶의 질도 미세먼지 때문에 결정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첫째 기상청이 도입했던 다목적 기상항공기를 매일 가동해서 매단위로 한반도 상공, 서해 상공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 발표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자기 책임 아니라고 하지만 오늘 일간지가 단독 입수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목포에서 인천까지 남에서 북으로 기상 항공기가 비행하며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가 안면도나 지상 인근보다 높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600m 상공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가 40㎍/m³(세제곱미터 당 마이크로그램), 지상은 20㎍/m³였다고 한다. 서해 상공이 높았다면 어디에서 오는 건가. 매일 국민에게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국민 절반 이상이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다고 믿고 있는데 정부가 정확한 정보,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중국에 대한 저자세를 청산해야 한다. 중국이 한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였다면 어떤 조치를 취했겠나"라며 "저자세를 벗어나 할 말은 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명권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우선 항공 측정 자료를 매일 발표하고 항공기를 도입했으면 매일 띄워서 자료를 측정, 그것을 공개해서 건전한 대기환경 협력,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제 협력이 이어지도록 창의적,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100㎍/m³ 이상인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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