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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4월15일 태양절 때 방북 가능성" SCMP

등록 2019.01.14 1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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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내달 북미2차회담에 회의적 전망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모습을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중 기간동안 시진핑 주석과 회담, 만찬, 오찬 등을 했으며 중국전통약품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2019.01.10.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모습을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중 기간동안 시진핑 주석과 회담, 만찬, 오찬 등을 했으며 중국전통약품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2019.01.10.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4일 SCMP는 익명의 한국 국회소식통들을 인용해 “북중 양국의 시 주석의 4월 방북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소식통은 “시 주석의 4월 평양 방문을 둘러싸고 양측이 대체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시 주석의 (국가주석자격으로) 첫 방북은 북중 수교 70주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시 주석의 첫 방북은 북한이 한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날인 태양절과 일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한은 시 주석의 첫 국빈방문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외교 업적을 높이는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CMP는 이런 주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11일 언급과 일치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노영민 새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시 주석의 4월 방북, 2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중국 전문가들은 오는 2월로 예상되는 북미 2차 정상회담 실현에 대해선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장보후이(張泊匯) 홍콩 링난대 정치학과 교수 겸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은 “북미 정상회담은 양국간 교착 상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실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또 “북미간 불신은 너무 깊고, 양국 관계는 깊은 '수렁'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움직임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소장은 “다만 시 주석은 방북을 통해 북미 양국이 일부 현안을 둘러싸고 협력할 수 있음을 미국에 보여주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은 이 기회를 활용해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관련성을 과시할수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가 아닌 유용한 파트너로 보기를 원한다”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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