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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2050년 최대 53만명 사망할 수도" 英학자

등록 2019.01.17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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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1억명 극도의 빈곤 직면

【왈라왈라=AP/뉴시스】미국 워싱턴주 왈라왈라의 밀 밭에서 7월 18일(현지시간)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불길이 번지고 있다. 이날 화재는 밀 수확 중이던 콤바인에서 튄 불꽃이 옮겨 붙으면서 시작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폭염과 가뭄으로 밀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018.08.08

【왈라왈라=AP/뉴시스】미국 워싱턴주 왈라왈라의 밀 밭에서 7월 18일(현지시간)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불길이 번지고 있다. 이날 화재는 밀 수확 중이던 콤바인에서 튄 불꽃이 옮겨 붙으면서 시작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폭염과 가뭄으로 밀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018.08.08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인간 건강에 치명적이며 2050년에는 연간 53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CNN에 의하면 영국 전염병학자 앤드루 헤인스 박사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을 통해 공개한 논문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부족만으로 2050년에는 성인 52만9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5년 전 헤인스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던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보다 더 심각한 수치다. 5년 전 보고서에서 헤인스는 기후변화로 인한 말라리아, 설사, 열병, 영양실조 등으로 2030~2050년 연간 25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헤인스는 "인구 이동, 식량 생산량 등의 문제를 수량화하기는 어렵다"면서 "특히 열대 지방 농부들의 경우 열로 인한 노동 생산성 저하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논문에는 2030년 기후변화로 1억명의 사람들이 극도의 빈곤 상태에 직면할 수 있으며, 빈곤은 건강 문제를 더 취약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헤인스는 민물 자원의 고갈, 전례 없는 생물 다양성 손실, 해양 산성화, 어류 남획, 공해, 삼림 벌채 등으로 공중 보건에 대한 위협은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극적인 추세에 대비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 모든 요인들은 경제 활동 유형과 연관된 인간의 행동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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