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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울란바타르, 대한한공 독점 종식'…3월말부터 복수운항(종합)

등록 2019.01.17 17: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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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아시아나항공 A350 1호기 도입식이 열린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도착한 A350 항공기에서 박삼구(왼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승무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도입된 A350기종은 기내 휴대전화 로밍, 기내 인터넷, 이코노미 스마티움 등 고객 편의가 제공되며 내달 15일 인천을 출발 필리핀 마닐라 노선 첫 취항을 한다. 2017.04.26.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아시아나항공 A350 1호기 도입식이 열린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도착한 A350 항공기에서 박삼구(왼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승무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도입된 A350기종은 기내 휴대전화 로밍, 기내 인터넷, 이코노미 스마티움 등 고객 편의가 제공되며 내달 15일 인천을 출발 필리핀 마닐라 노선 첫 취항을 한다. 2017.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대한항공이 지난 30년 가까이 독점한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이 오는 3월말부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경쟁체제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1월16~17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 한-몽골 항공회담에서 양국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로 우리측은 주 2500석 범위에서 복수의 국적 항공사가 최대 주 9회까지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을 운항할 수 있다. 오는 3월 31일부터 대한항공과 제2의 국적항공사가 복수운항할 예정이다.

복수항공사 취항에 따라 하루 운항되는 항공편 횟수도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또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외에도 부산-울란바타르 노선 운항도 역시 주2회에서 3회로 증가한다.

지금까지 이 노선은 국적 항공사 1곳만 운항하는 ‘독점노선’으로 유지돼 왔다. 한-몽골 양국이 1991년 항공협정을 체결한 이후부터다. 이에 따라 우리측에서는 대한항공이, 몽골에서는 MIAT항공이 각각 주 6회씩 양국을 오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이 노선을 30년 가까이 단독 운행하며 항공권 가격은 높고, 항공권은 부족한  독점의 폐해가 발생했다. 인천-울란바타르 간 항공권 가격은 성수기에 100만 원 이상으로 치솟는 등 비행시간(3시간 30분)이 유사한 다른 노선에 비해 운임이 2배 이상 높은 상황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양국은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 제3국의 항공사도 ‘코드쉐어(공도운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은 울란바타르 외 몽골 지역도 연결 항공편을 구매해 여행할 수 있다. 코드쉐어는 공동운항 협약을 한 항공사들이 상대 항공사 항공기에도 탑승할 수 있도록 한 협약을 뜻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복수항공 취항 여부 등을 놓고 양국간 의견 차가 커 지난 15년 간 무려 8차례에 걸쳐 회담 결렬이 거듭됐다”며 “양 항공당국의 미래지향적인 결단으로 두 나라 국민이 겪어온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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