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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위성 '타이탄' 인류생존 가능할까…드론탐사 주목

등록 2019.01.17 18: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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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이용해 2년간 타이탄 표면 탐사…유기화합물 확인

【서울=뉴시스】토성 고리 위로 보이는 위성 타이탄의 모습. (출처=미 항공우주국 홈페이지) 2019.01.17.

【서울=뉴시스】토성 고리 위로 보이는 위성 타이탄의 모습. (출처=미 항공우주국 홈페이지) 2019.01.17.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토성 최대 위성 타이탄은 초기 지구와 유사한 형태로, 생명체 생존 가능성이 전부터 제기돼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타이탄 지표면 탐사를 위한 '드론 탐사'를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NASA는 지구상 드론 기술과 화성 탐사선 기술을 결합해 화성을 탐사하는 이른바 '드래곤플라이(잠자리)' 미션을 계획 중이다. 드래곤플라이라는 이름의 드론을 2025년 발사해 2034년 타이탄에 도착하게 하는 게 목표다.

타이탄에 대한 정보는 지난 1997년 발사된 미-유럽 공동 무인탐사 프로젝트 카시니-하위헌스를 통해 일정 부분 수집돼 있다. 타이탄 대기 상층에선 햇빛으로 인한 화학반응으로 유기분자를 생성되며, 이것이 지구상의 비처럼 표면에 떨어져 얼음 바위 형태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타이탄의 두꺼운 대기층 때문에 아직까지 타이탄 지표면에 대한 정보는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카시니-하위헌스호에 탑재됐던 하위헌스 탐사선의 경우 타이탄 표면에 내려앉은 뒤 몇 시간 만에 배터리가 다 돼 수명을 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SA·AP/뉴시스】미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니시가 15일 20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토성에 추락해 산화한다. 사진은 2015년 11월 13일 카시니가 포착한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모습. 2017.09.14

【NASA·AP/뉴시스】미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니시가 15일 20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토성에 추락해 산화한다. 사진은 2015년 11월 13일  카시니가 포착한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모습. 2017.09.14


그러나 드래곤플라이의 경우 지구 기준으로 약 2년 간 타이탄 지표면 수십 곳을 탐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타이탄 표면의 두꺼운 대기층 덕분에 지표면 착륙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플라이는 회전 헬리콥터 날개를 통해 지표면에서 스스로 이륙도 가능하다.

NASA는 드래곤플라이를 통해 타이탄 표면의 유기화합물을 정밀하게 확인, 지구 생명체를 이루는 분자와 비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미션 수석연구원인 엘리자베스 터틀은 "드래곤플라이는 생명 창조 이전의 화학작용을 이해하기 위한 처음이자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며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초기 지구와 가장 유사한 장소"라고 했다.

드래곤플라이 팀은 지난해 12월 이 미션을 위한 세부 콘셉트 보고서를 제출했다. NASA는 올 연말께 드래곤플라이 미션 실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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