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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화랑의 맛'...남춘모·김도수·큐레이터워크샵·도자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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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1-18 10: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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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리안갤러리, 남춘모 Spring-beam_2017_Oil on coated fabric_ 280X280x10cm_2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를 미술시장에 비유하면 '전시장은 넓고 볼 그림은 많다'라고 할 수 있다. 새해 첫 달인 1월에도 크고 작은 전시들이 날마다 열리고 있다. 개인전부터 그룹전까지 다양하다.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공연이나 영화와 달리 전시 관람은 쉽지 않다고 한다. 봐도 모르겠고, 알아도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인다. 영화를 공연을 보기위해 포털을 클릭하며 내용을 살펴보는 것처럼, 미술전시에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게 된다. '무슨 전시를 하고 있나', '어떤 전시를 볼까', 이 생각이 시작이다. 그림 전시는 관람객이 완성한다. 수많은 전시장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갤러리 전시 관람은 모두 공짜다. 문만 열고 들어가면 된다. 그곳에 또 다른 우주가 펼쳐져 있다. 교과서에 유명한 명화전도 좋지만, 골목 골목에 있는 화랑, 갤러리들 찾아 다니며 전시 구경하는 맛도 있다.

◇통의동 리안갤러리 서울= 단색 ‘부조회화’에서 설치 작업까지 하는 남춘모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해외 유명 미술관 중의 한 곳인 독일 코블렌츠 루드비히 미술관에서 첫 개인전(6. 9~8.31)을 앞둔 전시로 작가의 예술적 역량을 살펴볼수 있다. 미술의 가장 기본적 요소인 ‘선’에 관심을 가진 작가는 어떻게 이를 입체적 공간으로 구현해 낼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평면의 회화 공간을 입체적 선으로 구축할 수 있는 최소 단위인 ‘ㄷ’형을 고안했다.  격자 골조의 'Beam'연작이 대표적이다. ‘ㄷ’형을 캔버스 위에 반복적으로 붙여 수직, 수평의 격자 골조로 패턴화된 공간을 만들고 이후 검정과 흰색, 빨강과 파랑 등의 단색 아크릴 물감을 칠해 완성했다.

회화에 조각의 개념을 도입한 것과는 반대로 설치작품은 회화적 특성을 반영했다. 누르스름한 광목천 본래의 색깔에 폴리코트를 입혀 재료의 자연스러움을 살리고 그 위에 검정색으로 굵은 획을 그어 무한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마치 공간에 직접 일필휘지로 그림을 그린 듯한 분위기를 전한다.  대형의 원형이 그림자와 함께 서 있어 시선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그 주위를 이리저리 거닐며 작품과의 다각적인 감각적 교류를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끊임없이 발산한다. 3월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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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갤러리 그림손, 김도수, thumb-2038516633_gmnF6dqe_aa8d931b1ac0993fb107fb0c4ff386faa4851e91_600x480

◇인사동 갤러리그림손= 신진작가 기획전 ‘Connecting : 김도수 개인전’을 선보인다.  주거 환경 이미지를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 말해주는 전시다. 건물의 외형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오로지 방과 방 사이를 이어주는 붉은 배관만 시선을 사로잡는다. 빨대를 이용하여 만든 작품들은 또 다시 빨대로 이어진다. 빨대를 쌓아 올려 작은 방들을 만든 뒤 그것들을 또 다른 빨대들로 연결 시켰다. 작가는 원룸 건물의 외벽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가스배관이 건물과 방을 연결해 주는 모습을 보며 큰 네트워크에 각 개인이 접속되어 있다고 느껴, 각 존재를 알리는 가스배관을 주제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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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두산갤러리 전시장 입구

◇두산갤러리 =신진 기획자 양성프로그램인 '두산 큐레이터워크샵' 기획 전시 '유어서치, 내 손 안의 리서치 서비스'를 2월 20일까지 개최한다.  두산 큐레이터워크샵의 8회 참가자 유은순, 유지원, 이진의 공동 기획전시다. 

플랫폼 자본주의 사회의 현재와 청년 세대의 미술을 고민하는 전시다. 기획자가 일종의 기업운영자로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유어서치 YourSearch’를 설립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전시장은 새롭게 런칭하는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가상의 홍보 행사장으로 바뀌고,다섯 명의 참여작가 김대환,김웅현,이동근,이윤서,정유진은회사의 고용인력으로 클라이언트로부터 리서치 서비스를 의뢰받아 리서치를 수행하여 결과물을 제공한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객은 잠재적인 클라이언트이자 회사에 투자할 광고주로 설정된다. 전시를 보는 능동성이 일종의 소비자의 능동성과 겹쳐질 수 있는 것인지 질문하는 이 전시는 작품과 조응하는 작품 '안녕휴먼?'을 전시장 곳곳에 설치해 관객의 동선과 색다른 전시경험을 유도한다. 2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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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종대 도자화화 포슬린 연구회가 주관하는 '도자회화전'

◇인사동 루벤갤러리= 세종대 도자화화 포슬린 연구회가 주관하는 '도자회화전'을 오는 23~29일 연다.
 
도자회화, 도자조형, 도자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도자예술과 포슬린 페인팅을 결합한 전시다. 세종대 융합대학원 실용포슬린학과의 오만철 교수는 "흙, 불, 혼의 도자예술과 창의력이 넘치는 회화가 결합된 이번 전시는 연구생들의 뜨거운 열정이 많은 관람자들로 하여금 새로움을 느끼게 하고 나아가서는 우리의 도자문화를 널리 알리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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