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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연내 한국에 데이터센터 건립...빠르게 진행 중"

등록 2019.01.29 13: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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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데이터센터 건립 통해 한국 사업 확장

"핵심 고객 한국에 많아...고객 지원 강화할 것"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이 29일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 2019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csy625@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이 29일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 2019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연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선보인다. 오라클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데이터센터를 선보일 것"이라며 "부지런하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설립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설립은 당겨질 수도 있고, 미뤄질 수도 있다"며 "정확한 날짜를 말하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IT 업계에 따르면 오라클은 통신사 KT와 손을 잡고 데이터설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목동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방식이 유력시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만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는 'KT 목동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방식이 확정된 것이냐'는 질문에 "올해 안에는 꼭 데이터센터가 국내에 세워진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오라클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이유는 한국 사업을 보다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다. 앤드류 서덜랜드 오라클 아태 및 유럽지역 수석부사장은 "사업 지원을 위해 한국 데이터센터 오픈을 결정했다"며 "핵심 고객들이 한국에 많이 있다.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고객들을 더 잘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운용하는 한국 기업의 90% 이상이 오라클 제품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한국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사업자들이 데이터센터를 짓고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라클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글로벌 사업자들의 전쟁터가 됐다.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성과도 소개됐다. 현대상선은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 IT 시스템을 도입해 해운 물류 서비스를 혁신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오라클과 클라우드 본계약 체결을 최근 완료했다. 현재 다양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서 관리하는 독자적인 IT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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