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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재난본부 '성희롱·성폭력 신고창구' 운영한다

등록 2019.02.0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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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방청렴도 향상 종합대책 발표

기강감찰 전담반·레드휘슬 운영 강화

익명제보, 청렴 자율준수담당관 임명

민원처리 실시간 안내 서비스 제공도

【서울=뉴시스】출동하는 소방차 모습.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출동하는 소방차 모습.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성희롱·성폭력 신고창구를 운영하는 등 부패예방활동을 강화한다. 부조리 예방시스템을 가동해 부패발생을 차단하고 해피콜(Happy-call), 익명제보, 기강감찰 등으로 상시 모니터링에 나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5일 올해 소방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 전담창구를 개설한다. 청렴윤리팀 전담 여직원이 접수, 상담, 조사까지 일괄 처리한다. PC와 스마트폰으로 레드휘슬 홈페이지 접속 후 신고하면 된다. 레드휘슬은 공직비리 익명제보시스템이다.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비위발생 시 조사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같은 여성으로서 상대방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전문상담원 배치를 통해서다. 여성공무원 성희롱 등 피해 발생 시 익명성이 보장되는 상담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신고창구의 부재도 해결될 수 있다.

레드휘슬도 지속 운영된다. 비리제보에서 업무·인사 개선 건의창구로 활용돼 본부 정책이나 업무방향을 비판 감시·감독하는 효과가 있었다. 직급이 낮고 젊은 현장 활동 대원들의 조직 내부소통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시민 청렴자문단 운영으로 민원인과 소통을 강화하고 '청렴 해피 콜'로 시설감리, 완비증명, 위험물 허가, 계약 등 부패유발요인 제거와 소방 청렴도 취약분야를 분석한다.

또 외부 여론조사 전문 업체를 통한 소방청렴도 자체 조사를 하고 기강감찰 전담반을 가동한다. 기강감찰 전담반은 2인1개조, 2개반으로 운영된다. 명절, 휴가철, 연말연시 등 취약시기별 특별감찰과 인사, 예방, 대응 등 분야별 상시 직무감찰을 한다.

주요 활동은 ▲상급자의 부당 업무지시, 청탁·압력행사 여부 확인 ▲부패요소(법령위반, 권한남용, 사적이익 추구행위) 예방점검 ▲금품제공과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형성한 업체의 자료 수집 등이다.

자율과 책임의 부패 예방체계인 '청렴 자율준수제'도 운영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청렴 자율준수담당관을 임명한다. 청렴 자율준수담당관은 ▲부패예방 교육, 감독·점검 등 청렴자율준수 업무 총괄 ▲부패위험요소 발굴, 모니터링과 점검, 부패 신고접수·상담 ▲운영현황, 부패발생 점검결과 등 필요사항 보고(기관장)를 담당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청렴서약서 작성, 반부패 청렴특강, 청렴·친절 전문기관 위탁교육 등으로 청렴문화를 안착시킬 계획이다.시민만족도 제고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민원해결 청취관 제도를 운영한다. 대상민원은 시설감리, 완비증명, 위험물 허가 등이다. 민원인이 고충·이의제기 시 일선소방서 예방과장이 민원인과 직접 상담을 한다.

민원처리 실시간 안내서비스도 제공된다. 민원처리 과정에서 문자·메일로 실시간 전송된다. 완비증명(신규)과 위험물허가·완공이 서비스 대상이다.

여성공무원 익명 토론 게시판도 개설된다. 119행정정보시스템 전면 여성전용 토론게시판 코너에 신설된다. 자녀양육, 복지 등 근무 환경 전반에 관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하다. 청렴윤리팀 여성고충상담관이 담당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자율적 청렴준수 노력으로 부패예방·관리에 나서겠다"며 "청렴의식 확립을 위한 청렴교육을 특화·강화하고 청렴실천 문화조성으로 시민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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