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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비켜"…마카롱 택시의 '월급제·빅데이터'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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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2-03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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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에 앞서 정주환(왼쪽부터)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헙회 회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연합회 회장, 전현희 택시-카풀 TF위원장,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2019.0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사납금제 폐지와 완전월급제를 내건 KST모빌리티가 오는 11일부터 마카롱 택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카카오 모빌리티와 '카풀 갈등'을 빚어온 업계 지형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3일 KST모빌티리에 따르면 마카롱 택시는 오는 11일 스마트폰용 앱과 더불어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장은 택시 10대로 출발하지만, 보유 차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올해 연말까지는 1000대 가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형준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앱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며 “현재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카롱 택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데는 이 브랜드의 시범 서비스가 업계 쇄신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받아 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택시 업계가 불가피한 관행으로 수용해온 ‘사납금제’를 택시산업 경쟁력을 갉아먹는 열악한 서비스의 온상으로 규정하고 월급제, 택시 쇼퍼제 도입 등 변화를 꾀하자 정부는 물론 업계도 성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뜻이다.

사납금제는 기사들이 사측에 내고 남은 하루 수입을 챙기는 이윤분배방식이다. 기사들이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손님을 가려 태우고, 장거리 중심으로 운행하는 등 무리수를 둬 원성을 사 왔지만, 이 제도가 영세 사업자가 생존하기 위한 필요악이라는 진단도 만만치 않았다. 마카롱 택시의 완전월급제 실험이 ‘탁상공론’에 불과하며 순항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이 대두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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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얼 기자= 택시 사납금제도의 철폐와 택시전액관리제 도입 등을 주장하며 2017년 9월 4일 고공농성을 시작한 김재주 민주노총 택시노조 전북지회장이 고공농성 510일만인 2019년 1월 26일 전액관리제 협상이 타결된 소식을 듣고 고공농성장에서 내려와 노조원들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19.01.26.pmkeul@newsis.com
관건은 월급제 시행으로 높아진 고정비용을 상쇄할 다양한 부가 서비스 개발과 서비스 품질의 지속적인 향상이다. 마카롱 택시는 ‘데이터 경영’으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측에 데이터 분석을 의뢰하는 업무협약도 맺었다. 

업무협약은 ▲KST모빌리티가 마카롱 택시의 디지털운행기록계(DTG)정보를 공단에 제공하고 ▲공단은 이 자료로 과속, 장기과속, 급가속, 급출발, 급감속, 급정지를 비롯한 11가지 위험 운전 행동을 분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마카롱택시는 공단측이 분석한 자료를 활용해 운전기사별 안전등급을 부여하고 기사들을 상대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KST모빌리티의 대표이사가 한국스마트카드에서 택시 등 교통관련 부문을 담당해온 데이터 전문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사 교육도 대폭 강화한다. 명칭부터 바꿨다. 기사들을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퍼’로 부른다. ‘쇼퍼 아카데미’를 이수하고 자격시험을 통과한 기사들만 채용한다. 블랙캡 등 영국 택시업계의 사례를 벤치마킹해했다. 김 실장은 “택시를 타면 손님들을 상대로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거나, 거칠게 운전하는 기사들이 적지 않다 ”며 “시민들이 느끼는 이러한 불편 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겠다고 봤다”고 쇼퍼제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사의 완전월급제 실험은 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이 신생업체의 실험이 순행하면 택시업계도 정부의 사납금 폐지 압박에 마냥 뒷짐을 지고 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택시업계의 카풀 반발과 관련 “새로운 길은 새로운 기술이 전통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며, 이를 통해 산업도 발전하고, 종사자도 행복하고, 무엇보다도 이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길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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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9일 오후 6시3분께 서울 광화문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던 택시에서 불이 나 택시 조수석에 놓여있는 유류용기가 불에 타 았다.분신을 시도한 60대 택시 기사 임 모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0일 새벽 끝내 숨졌다. . 2019.01.10. (사진 =독자 제공)photo@newsis.com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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