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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수용소서 열악한 환경에 주로 어린이 45명 숨져

등록 2019.02.09 21: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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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반=AP/뉴시스】 시리아와 요르단 국경지대에 있는 루크반 수용소에서 2016년 8월 4일 난민들이 구호품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루크반=AP/뉴시스】 시리아와 요르단 국경지대에 있는 루크반 수용소에서 2016년 8월 4일 난민들이 구호품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다마스쿠스 신화/뉴시스 =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내전 상태에 있는 시리아의 동북부에 있는 난민수용소에서 열악한 인도주의적 환경 때문에 어린이를 중심으로 4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감시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가 9일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시리아 인권상황을 감시해온 SOHR은 이날 동북부 알하사카흐 주에 있는 알홀 수용소에서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SOHR은 알홀 수용소에서 텐트 수십 곳이 홍수로 침수하고 혹독한 날씨 때문에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수용소에는 몸을 피할 수 있는 시설에 들어가지 못한 세대가 수백에 이렀다며 시급히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SOHR은 경고했다.

알홀 수용소는 약 4만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이들의 상당수는 시리아 동부 지역을 장악한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압정을 피해왔다.

현재 알홀 수용소는 쿠르드 민병대가 관리하고 있다. 미군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데이르 알주르 지역의 IS 최후거점을 향해 진격하면서 지난주 이래 시리아와 외국인 난민 2만3000명 이상이 알홀 수용소로 몰려들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알홀 수용소의 나빌 하산 소장은 새로 도착하는 난민의 다수가 이라크인과 시리아인이며 대체로 IS 대원의 부인과 자식들이라고 지적했다.

하산 소장은 작년 12월 중순 전투가 격화한 후 유럽과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출신 외국인 1000명 가량이 수용소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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