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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 연구개발 우선투자' 행정명령 서명…"국제협력 강화"

등록 2019.02.12 10: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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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연구지원, 교육 강화, 규제기관 지침 수립 등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19.01.09.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19.01.09.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모든 연방 기관이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투자에 우선 순위를 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이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미국이 차세대 AI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방 정부는 ▲중장기 연구를 지원하고 ▲AI 연구 증진을 위해 연방 정부의 정보 접근권을 넓히며 ▲과학·기술·공학·수학 등 미래 인력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각 규제기관은 AI개발 활용 지침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어 ▲국립표준기술원에 AI 시스템 관련 기술안전 기준개발을 마련하고 ▲AI 연구 및 산업을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AI 기술은 미국 근로자들에게 산업안전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혜택을 약속한다'고 명시해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AI는 또한 미국의 가치, 시민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돼야 하며 급속한 기술 혁신은 사회와 삶의 질을 급진적인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항도 담았다.

행정명령은  AI 투자에 있어 ▲자율자동차 ▲산업용 로봇 ▲질병진단 알고리즘 등은 미래산업 창출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AI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AI에 능숙한 인력 개발과 기업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근로자들을 위한 기술 교육과 견습생을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그러나 이번 행정명령에는 AI 연구개발을 위한 기금 마련, 새로운 정책시행 세부 방침이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최근 AI, 5G등 차세대 기술에서 약진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5G 기술 적용에 노력중인 중국 화웨이에 대해 견제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5G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2017년 7월 AI 분야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500억 달러(약 168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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