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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5·18 왜곡' 3명 제명 못하면 국회 해산…호남 민심"

등록 2019.02.12 10: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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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징계안 다른 안건과 독립적으로 처리해야"

"한국당, 진상조사위 추천권 평화당에 위임 제안"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제41차 의원총회에서 장병완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2.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제41차 의원총회에서 장병완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12일 "5·18 역사 왜곡 3인방을 제명하지 못하면 국회를 해산하라는 것이 호남의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5·18 역사왜곡' 규탄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힌 뒤 "한국당 지도부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의원을 옹호한 것에 대해 큰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평화당을 필두로 4당과 공조해서 망언한 한국당의 의원 3명(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며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역사 왜곡을 한 3명의 의원을 국회에서 추방해야 한다는데 이견을 보인 당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발언은 너무나 반역사적, 반헌법적이며 우리 국회를 스스로 부정하는 망언이다"면서 "국회는 윤리위를 열어 3명 의원의 징계절차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안건들과 별도로 3명 의원 징계안을 독립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4당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명 의원의 망언은 상식 이하의 문제"라며 "한국당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헌법적 정당성을 인정하면 국회 징계 이전에 한국당 스스로 출당 등 징계조치를 조속히 내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장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한국당이 추천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3명 중 2명을 임명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한국당에 추천권을 평화당으로 위임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14일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법 판사 등 3명을 5·18 진상조사위 위원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권태오·이동욱 후보가 법에 규정돼 있는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한국당에 후보 재추천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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