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 2차 정상회담도 잘할 것으로 기대"(종합)
텍사스 엘패소에서 유세…"김정은과 매우 훌륭한 관계"
【엘패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장벽이 필요하다"며 국경장벽 건설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는 연설로 2020년 재선 캠페인의 시동을 걸었다. 2019.02.12.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에서 열린 대중 집회에서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땐 북한과 전쟁을 할 것처럼 느껴졌다"며 "지금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도, 로켓 실험도, 핵실험도 하지 않고 있다"고 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 매우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도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북 협상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들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전임 대통령들)은 85년 동안 협상을 벌여왔지만 그들의 불만은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가'이다"라며 "내가 싱가포르를 떠난게 15개월 전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세에서 국경장벽 건설 필요성을 또 다시 강조했다.
그는 "여러 분들도 알다시피 우리는 어떤 방식이 됐든 국경장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엘패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장벽이 필요하다"며 국경장벽 건설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는 연설로 2020년 재선 캠페인의 시동을 걸었다. 2019.02.12.
그는 "만약 우리가 수용소 공간을 축소한다면 위험한 범죄자들에 대한 단속이 느슨해질 수 밖에 없다"라며 "대량의 범죄자들이 이 나라로 유입되는 법안에 결코 서명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또 불법 이민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5만2000의 침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경장벽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셧다운(연방정부 부분 폐쇄)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셧다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 나라에, 정치인들에 그리고 세계에 국경지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 의회는 11일 국경장벽 예산 마감 시한(15일)을 나흘 앞두고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합의안에는 장벽을 위한 예산을 13억7500만 달러(약 1조5459억원)로 배정하며 88.5㎞의 새로운 장벽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합의안이 미 의회를 통과하면 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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