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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섣부른 정책 발표, 체육현장 심각한 혼란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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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2-12 18: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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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인진연 기자 =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선수촌 훈련 개시식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그 동안 체육회 내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19.02.11in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대한체육회가 한국 체육의 고질적인 병폐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롬에서 2019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이번 총회에서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은 체육계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 매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깊은 자성과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정부의 대책에 우려를 표하며 대의원총회 차원의 결의문 발표를 의결했다.

 대한체육회는 결의문을 통해 "대의원 일동은 현 체육계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 및 그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대한체육회 대의원 모두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매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깊은 자성과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년체전 및 합숙훈련 폐지, 대한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분리 등 정부의 대책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은 "61개 회원종목단체와 17개 시도체육회의 대표들은 이번 사태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된 소년체전 및 합숙훈련 폐지, NOC 분리 등과 같이 대한민국 체육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방안이 대한체육회 등 체육인과 협의는 물론,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어린 선수들에 대한 의견 수렴도 없이 발표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그 결과 체육현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 심도 있게 고려하지 않고 정책만 섣불리 발표돼 현장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제가 있으면 개선하고, 논의가 필요하다면 공론의 장을 만들어 상호 논의 후 보완을 해나가면 될 것이다. 섣부르게 발표되는 제도폐지, 기구개편 등 조변석개하는 정책이 우리 체육인들로 하여금 정부정책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은 "정부부처와 협력해 체육인 인권보호와 대한민국 체육 선진화를 위해 분골쇄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정부도 일선 체육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체육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체육인들과 함께 고민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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