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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아직 27개국 비준 남았는데 나토기 게양식

등록 2019.02.12 22: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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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발칸반도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의 정부 청사 앞에서 나토기 게양식이 펼쳐지고 있다  AP

12일 발칸반도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의 정부 청사 앞에서 나토기 게양식이 펼쳐지고 있다    AP

【스코페(마케도니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국명 개명과 함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30번째 회원국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는 마케도니아가 12일 정부 청사 나토기 게양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이날 수도 스코페 게양식에서 조란 자에프 총리는 "새로운 나라 이름 '북 마케도니아'로 나토에 받아들여지는 역사적인 목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마케도니아는 이번주 후반에 공식적으로 새 국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현재 관공서 등에 마케도니아 이름을 지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나토의 기존 29개 회원국 의회가 차례로 마케도니아의 가입을 비준한 다음에야 북마케도니아는 30번째 회원국이 된다.

이날 슬로베니아가 두 번째로 비준을 종료했다. 앞으로도 비준 받을 나라들이 산처럼 쌓여있는 셈이지만, 그리스가 비준해준 만큼 다른 나라들의 허락은 거의 요식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 의회는 1월25일 300명 중 153명의 찬성으로 마케도니아의 국명변경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보다 앞서 마케도니아 의회는 11일 국명변경 헌법 수정안을 통과선에서 1명 웃돈 81명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마케도니아와 북부 국경선을 접하고 있는 그리스의 많은 국민들은 1991년 옛 유고 연방 해체 후 세르비아에서 독립한 마케도니아가 자국의 역사적으로 유명한 북부 지방 '마케도니아' 이름을 그대로 국명에 쓰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해왔다.

한편 마케도니아의 바로 이웃인 몬테네그로가 2017년 나토의 29번째 회원국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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