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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부산 경제활력 행보…'대개조 선포식·경제인 오찬'(종합)

등록 2019.02.13 15: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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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투어' 6번째 지역 방문…이달 첫 지역행보

오전, '스마트시티 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비전 제시

"부산,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새 문명 도시 될 것"

113개 기관 회원사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식 진행

文대통령, 행사 전 시민과 스마트시티 서비스 시연

부산 지역 경제인 30여 명과 '재첩국' 오찬 간담회

오후 '대개조 비전선포식' 참석…지역 활력 힘 싣기

文대통령 "부산 대개조, 지역 혁신의 마중물 될 것"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사상구 철강선 제조업체인 대호피앤씨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선포식에 참석하여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13. photo1006@newsis.com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사상구 철강선 제조업체인 대호피앤씨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선포식에 참석하여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제 활력 행보로 부산을 찾아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와 '부산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각각 참석했다. 또 부산 지역 경제인들과 오찬을 가지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날 부산 해운대구 컨벤션센터 벡스코에서 열린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그간 스마트시티 정책의 추진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보고를 받았다.

이번 부산 방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 중인 '전국경제투어' 행보로 이달 첫 지역 방문이다. ▲전북 군산(지난해 10월30일) ▲경북 포항(지난해 11월8일) ▲경남 창원(지난달 13일) ▲경남 울산(17일) ▲충남 대전(24일)에 이어지는 여섯 번째 지역 방문이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14일 비엔날레 행사 참석 이후 5개월 만에 부산을 찾게 됐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위한 국가 차원의 추진 사업이다. 현재까지 국가차원의 시범 도시로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선정됐다. '세종 5-1 생활권'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도시 공간 조성,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한국형 물특화도시모델을 구축해 물 관리 신산업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는 정부가 스마트도시 사업 추진을 위한 시범도시의 구체적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시범사업과 관련해 "부산 낙동강변의 벌판과 세종시의 야산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문명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도시를 개조하거나 재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과 도시가 완벽하게 결합하는 시범적인 스마트시티를 만들어보자는 야심찬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사상구 철강선 제조업체인 대호피앤씨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2.13. photo1006@newsis.com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사상구 철강선 제조업체인 대호피앤씨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2.13. [email protected]

이어 "부산의 스마트시티는 로봇 등 새로운 산업육성으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친환경 미래 수변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말 착공하여 2021년 말부터는 시민들이 스마트시티를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과 세종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성공하면, 대한민국 경제는 선도형 경제로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성공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과감한 규제 개선과 마중물 성격의 정부투자 등을 통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후 진행된 스마트시티 혁신 콘서트에서는 사업을 총괄하는 마스터플래너(MP)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과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각각 국가 시범도시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또, 부산·세종시민과 관련 LG CNS 소속 기업인이 국가 시범도시의 미래상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아울러 대·중소·스타트업 기업, 대학·연구기관·협회 등 113개 기관이 창립 회원사로 참여해 기술 협력, 비즈니스 모델 개발, 해외 공동 진출 등을 주도할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식도 함께 진행됐다.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에서 한측테크의 스마트 벤치를 살펴보고 있다. 2019.02.13. photo1006@newsis.com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에서 한측테크의 스마트 벤치를 살펴보고 있다. 2019.02.13.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행사 직전 초등학생 등 시민들과 함께 스마트가로등, 압전에너지 등 안전·에너지 분야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둘러보고 전시 아이템을 시연했다.

문 대통령은 전략 보고회 직후 지역경제인 30여명과 재첩국으로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지역 경제인과 오찬을 함께하며 자동차·조선 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및 창업 활성화, 소상공인 및 자영업종사자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오린태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정용환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문창섭 한국신발산업협회 이사장, 이상준 부산벤처기업협회 대표, 박헌영 부산 상인연합회장, 문정호 전포카페거리 상인회장 등 지역의 경제인과 이창민 와일드웨이브 대표, 권영철 티스퀘어 대표 등 젊은 소상공인과 창업인도 참석했다.

오찬 간담회 이후 문 대통령은 부산 사상구 대호 PNC에서 열린 '부산 대개조 비전선포식'에 참석했다. 대호 PNC는 과거 노동자들이 일했던 생산 현장이었으나, 현재는 폐공장이다.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는 상징성을 갖기 위해 선포식 장소로 택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오거돈 부산시장으로부터 지역 침체를 극복하고 제2의 도시로서 활기를 되찾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보고 받았다.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전시에서 에이치앤제이의 압전 에너지 체험을 하고 있다. 2019.02.13. photo1006@newsis.com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전시에서 에이치앤제이의 압전 에너지 체험을 하고 있다. 2019.02.13. [email protected]

오 시장은 '연결·혁신·균형'을 목표로 도시 내 인프라 재정비와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단절 해소 및 활력 제고, 스마트도시로의 혁신과 지역 내 균형발전 등 부산 대개조의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도시를 재설계하여 원도심을 되살리는 한편,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미래의 성장 엔진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며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동시에일하고자 하는 누구나 취업할 수 있는 도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혁신창업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부산시의 '부산 대개조' 비전을 지지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적인 첫발을 떼며 상생형 일자리로 포용국가의 전환점이 된 것처럼 '부산 대개조'의 성공은 대한민국 지역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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