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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겐카이 원전 2호기 운전기한 2년 앞두고 폐로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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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2-13 12: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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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 사가(佐賀)현에 위치한 겐카이(玄海) 원전. (사진출처: NHK) 2018.03.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규슈(九州) 전력은 13일 존폐 여부를 검토해온 사가(佐賀)현 소재 켄카이(玄海) 원자력발전소 제2호기를 폐로하기로 정식 결정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규슈전력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福島) 원전 폭발사고후 정기검사에 들어간 이래 가동을 정지한 겐카이 원전 2호기의 운전 연장을 신청하지 않고 폐기하기로 결정하고서 이를 오후 지방자치체에 보고하기로 했다.

규슈전력은 2호기의 40년 운전기한이 2021년 3월로 아직 남았지만 신규제 기준의 테러대책 시설을 건설할 만한 부지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는 사정 등을 감안해 폐로키로 했다.

겐카이 2호기는 1981년 3월 가동을 시작했다. 출력은 55만9000KW로 2011년 1월 정기검사에 착수하면서 멈췄다.

일본은 원전 운전기간을 원칙적으로 40년으로 정했지만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최장 20년간 운전을 연장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겐카이 2호기의 운전 연장 신청 시한인 2020년 3월이다.

규슈전력은 그간 2호기의 존폐를 따져왔지만 새로운 규제 기준인 테러대책 시설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수천억엔(수조원)에 달할 전망인 안전대책 비용, 20년 운전연장 시간이 안전대책 공사와 재가동 전 검사 등으로 단축되는 것, 다른 원전에 비해 출력이 적다는 점 등을 감안했다.

규슈전력은 겐카이 원전과 센다이(川內) 원전에서 원자로 총 4기를 재가동했다. 다만 규슈전력은 겐카이 2호기와 출력이 같은 1호기를 2015년 채산성 등을 이유로 폐로 결정한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폐로가 결정된 원전은 그간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포함해 7개 원전 10기에 달했다.

일본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래 당시 민주당 정권의 '원전 제로' 정책으로 모든 원전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2012년 12월 이래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정권은 친원전 정책을 실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만들어진 새 규제 기준에 적합하다고 인정되면 원전 재가동을 승인하고 있다.

겐카이 원전 3호기는 2010년 12월 정기검사 이후 가동이 중단됐다가 7년3개월만인 작년 3월,  4호기는 그해 5월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새 규제 기준에 따라 재가동에 들어간 원전은 겐카이 원전 3호기와 4호기가 7, 8번째이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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