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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이익 확정 매물로 런던 증시를 제외하곤 동반 하락

등록 2019.02.15 03: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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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이익 확정 매물로 런던 증시를 제외하곤 동반 하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기대로 그간 상승세를 보인데 대한 반동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강보합을 기록한 런던 증시를 제외하고는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17 포인트, 0.09% 오른 7197.01로 폐장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18년 10월 상순 이래 4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지수 구성 종목의 절반 이상이 하락했다.

주요기업 결산과 중국 경제지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오면서 오전장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장 들어 2018년 12월 미국 소매 판매액이 예상을 깨고 급감한 것을 계기로 매도 압력이 커졌다.

의약품주가 견조하게 움직이며 장을 떠받쳤다. 아스트라제네커는 2019년 매출 증가 전망에 7% 이상 크게 치솟았다.

마이크로포커스가 12% 급등했다. 연간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예상보다 낙폭이 작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항공방산주 BAE 시스템스도 매수가 몰리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주는 내렸다. 식음료주 코카콜라 보틀링은 8% 이상 곤두박질쳤다. 경기감속으로 소비지출을 억제할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포장재 메이커주 스마피트 카파 그룹은 전날 급등한데 대한 반동으로 떨어졌다. 의류유통주 넥스트 역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77.43 포인트, 0.69% 하락한 1만1089.79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개장했다가 오후에 나온 미국 작년 12월 소매 판매액이 감소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감속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도이체 거래소가 3% 이상 크게 밀렸다. 전날 늦게 공표한 4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돌고 올해 실적 전망에도 경계감이 퍼짐에 따라 매도세가 나왔다.

의약농업주 바이엘과 철강주 티센 그룹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온라인 결제서비스주 와이어 카드와 전력주 RWE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전일에 비해 11.75 포인트, 0.23% 밀린 5062.52로 장을 끝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FTSE-MIB 지수는 154.94 포인트, 0.78% 내린 1만9834.96으로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전일 대비 29.90 포인트, 0.33% 떨어진 8952.50, 범유럽 지수 Stoxx 600 경우 1.17 포인트, 0.32% 저하한 363.80으로 각각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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