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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경고 나온 까닭…"고비사막 등 발원지 극도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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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2-22 15:34:26
기상청 "평년(5.4일)보다 황사 자주 있을 것"
발원지 강수량 적어 건조…황사 발원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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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비가 그치고 짙은 안개가 낀 지난해 12월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관광객들이 팔각정 앞을 걸어가고 있다.기상청은 이날 비가 그치면서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했다. 2018.1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올 봄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평년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기상청의 3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5월까지 석달간 황사가 발생하는 날이 평년 5.4일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5.4일은 1981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3~5월 황사가 발생한 일수를 평균낸 값이다. 월별로 3월에는 평균 1.8일, 4월에는 2.5일, 5월에는 1.1일 황사가 발생했다.

황사일수는 전국 13개 목측 관측지점에서 황사가 관측된 일수를 전체 지점수로 나눈 평균값으로 계산된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월 1.9일, 4월 0.8일, 5월 1.6일로 봄철 평균 4.3일의 황사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4월6일엔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400㎍/㎥ 안팎의 황사가 나타나기도 했다.

당시 황사의 시간당 평균 최고농도는 서울에서 304㎍/㎥, 수원 349㎍/㎥, 백령도 328㎍/㎥, 강화 330㎍/㎥, 속초 307㎍/㎥ 등을 기록했다.

올 해 황사가 잦을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발원지가 예년보다 건조해진 때문이다. 몽골·고비·만주 등 주요 황사 발원지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또 몽골 및 내몽골 고원 지역에 현재 눈이 쌓여있긴 하나 이 역시 적은 양이라 기온이 오르면 바로 녹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발원지에서 황사가 일어나더라도 우리나라까지 오기 위해서는 여러 기상 요소가 동시에 맞아떨어져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황사가 발생할 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황사발원지가 건조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더 높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특히 늦은 봄인 5월에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사 강도 역시 아직은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황사의 강도는 목표물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시정) 및 하늘 상태에 따라 강도 0~2로 나뉜다.

시정이 다소 혼탁한 수준의 강도 1, 하늘이 혼탁하고 황색먼지가 물체 표면에 약간 쌓이는 정도의 강도 1, 하늘이 황갈색이고 황색먼지가 쌓이는 강도 2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류가 형성이 돼도 황사가 내려오지 않고 공중으로 그냥 지나갈 수도 있다"며 "올 봄 황사의 강도가 더 높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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