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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국방협력 강화…투자자들, 방산株 관심↑

등록 2019.02.2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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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한해 국방비 60조원에 육박하고 방산 수요 많은 국가로 분류

한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수혜 가능성 높아 '주목'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2019.02.2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2019.0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방산주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인도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중국과 파스스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한해 국방비가 60조원에 달하고 방산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와 인도간 국방·방산 분야에서 교류 활성화는 국내 방위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우리나라와 인도와의 국방 및 방산 분야에서 교류가 강화되면 한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인도 국방부는 인도 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40㎜ 보포스 대공포를 대체할 수 있는 무기로 한화디펜스의 비호복합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호복합은 자주대공포 비호에 신궁 단거리 대공유도탄을 탑재한 신형 무기체계로 표적 거리에 따라 포와 유도탄을 선택해 발사할 수 있는 복합대공화기다.

LIG넥스원은 인도 현지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신궁 단거리 대공유도탄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대포병 탐지레이더, 함대지유도무기, 공대지유도무기 등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풍산도 방산 수출의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수출액은 총 매출액의 38%인 3200억원으로  탄약을 사들인 나라는 32개국에 달한다.

인도에서도 소구경탄을 비롯해 대공탄, 박격포탄, 전차탄, 함포탄 등 모든 탄약류에 대한 수출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도 양국간 방산 협력이 강화될 경우 수혜기업이 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에 인도 공군이 운용하는 훈련기 판매와 관련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공군은 스위스 항공기제조기업인 필라투스에어크래프트가 만든 훈련기 PC-7 75대를 훈련기로 사용하고 있는데 훈련기 부족으로 새로운 도입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인도에 수출된 국내 기업의 무기 체계는 아직까지 K-9 바지라 100문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며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인도와의 방산 부문 협력이 강화될 경우 방산 업체 주가도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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