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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지하도상가, 새싹기업 사물인터넷 신기술 적용

등록 2019.02.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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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안전·편의 위해 스타트업 IoT 기술 접목

화재발생 알리는 긴급대피유도시스템 등

【서울=뉴시스】 소공지하도상가_IOT서비스. 2019.02.25.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소공지하도상가_IOT서비스. 2019.02.25.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청과 명동을 잇는 서울 중구 소공지하도상가(소공로 지하102)가 국내 새싹기업(스타트업)의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인해 한층 편리해진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 www.sisul.or.kr)은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소공지하도상가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지하도상가'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긴급대피유도시스템이 구축됐다. 이 장치는 지하도상가 내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감지해 방재실로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린다.
【서울=뉴시스】 소공지하도상가_IOT서비스. 2019.02.25.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소공지하도상가_IOT서비스. 2019.02.25. (사진= 서울시 제공)

소공지하상가 출입구, 연결통로 등 20곳에 어둠 속에서도 시민들이 출구방향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화살표 방향 표시등이 설치됐다. 사물인터넷 기술 기반 공간지능 전문기업 코너스(대표 김동오)가 이 장치를 개발했다.

여자화장실 3곳엔 범죄예방시스템이 생겼다.

화장실 내부에는 긴급상황 시 방재실 직원과 전화가 연결되는 비상통화장치가 생겼다. 화장실 칸마다 비상벨이 설치됐다.

화장실 출입구에는 일정 데시벨(㏈) 이상의 소리가 감지되면 방재실 직원과 즉시 통화할 수 있고 사이렌이 돌아가는 '이상음원 자동울림장치'가 설치됐다. 사물인터넷 솔루션 전문기업 디앤샤인(대표 오희재)이 개발업체다.

지하의 탁한 공기는 빨아들이고 정화된 공기를 다시 내뿜은 온실형 식물재배기 '스마트팜'이 상가 내 5곳에 조성됐다. 이 설비는 앱을 통해 온도, 습도, 물주기 등 최적의 환경을 설정하고 식물 성장과정을 점검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식물재배기 전문기업 리비노가 이 설비를 개발했다.

지하도 출입구 인근 천정에는 방문객 수, 이동동선, 체류시간, 밀집도 등 유동인구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유동인구 측정시스템'이 설치됐다. 수집한 자료는 향후 지하도상가 활성화, 시민 안전 등에 활용된다. 실시간 유동인구 솔루션 전문기업 랩피스(대표 이정민)가 개발자다.

소공지하도상가 150여개 상점, 취급 품목, 출입구, 주요 편의시설, 명동 주변 명소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종합정보안내시스템' 3개도 마련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이용 가능하다. 정보통신 기기제조 전문기업 이주씨스템(대표 이복균)이 이 설비를 개발했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하도상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Io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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