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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촌파출소 지킨다…고승덕부부 땅 236억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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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2-26 09:40:53
이촌파출소 부지 소송 계속되자 아예 땅 매입
고승덕 부부 200억원 가까운 시세차익 얻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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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덕 변호사가 서울시교육감 후보였던 지난 2014년 5월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용린, 조희연 후보가 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4.05.30. (사진=고승덕후보캠프 제공)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이촌파출소 땅을 둘러싼 송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236억원을 쓴다고 26일 밝혔다. 고승덕 변호사의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가 이촌파출소 부지를 소유한 채 사용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계속 제기하자 아예 이 땅을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용산구는 올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사업'을 통해 이촌파출소 부지가 있는 꿈나무소공원, 이촌소공원 등을 마켓데이 유한회사로부터 236억여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구는 4~5월 감정평가를 거쳐 8월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마켓데이 유한회사로부터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을 방침이다.

이로써 고승덕 변호사의 부인이 운영하는 마켓데이 유한회사는 20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고 변호사 측은 2007년 이촌파출소 일대 땅 3000여㎡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42억여원에 매입했다.

이후 고 변호사 측은 부지 활용을 위해 경찰청에 이촌파출소 이전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고 변호사 측은 국가를 상대로 2013년 이촌파출소 부지 사용료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해 2017년 승소했다. 고 변호사 측은 같은해 7월 제기한 파출소 철거 소송에서도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다.

이촌파출소는 인근 주민 3만여명의 안전을 책임져왔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파출소 철거에 반대해왔다. 관할인 용산경찰서 역시 마땅한 부지를 찾기가 어려워 파출소 이전에 난색을 표해왔다.

용산구 관계자는 "치안공백이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이번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공원으로 계속 유지할 수도 없어 불가피하게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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