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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가 남긴 것③]韓 이통3사, 5G시대 알려…"韓이 세계 최초·최고"

등록 2019.03.03 0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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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계 최초 스마트폰 통한 5G 서비스 시작 선언

SKT, 5G를 통한 '초(超)시대' 선언…미래 생활상 제시

LGU+, 5G AR/VR 체감 서비스…"초기 5G 시장은 B2C"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 비아 전시관에서 열린 'MWC19'에서 SK텔레콤이 3.1절에 맞춰 전시관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태극기 변천사를 소개하고, 소셜 VR 시연을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대한민국 100주년을 알리고 있다. 2019.02.28.  photo@newsis.com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 비아 전시관에서 열린 'MWC19'에서 SK텔레콤이 3.1절에 맞춰 전시관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태극기 변천사를 소개하고, 소셜 VR 시연을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대한민국 100주년을 알리고 있다. 2019.02.28. [email protected]

【바르셀로나=뉴시스】오동현 기자 =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19'를 통해 우리나라 5G 기술력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뽐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전 세계에 5G 통신기술로 구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5G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MWC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했던 한국이 기술력을 입증하는 자리였다. 전 세계 ICT 관계자들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를 체험하며 눈 앞으로 다가온 5G 시대를 준비했다.

◇KT, 세계 최초 스마트폰 통한 5G 서비스 시작 선언

KT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25일 '마침내 5G와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을 실현하다(Now a Reality, KT 5G and the Next Intelligent Platform)'를 주제로 기조연설(Keynote Speech)을 하며 품 속에서 5G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가 선보인 스마트폰은 KT 규격을 기반으로 만든 세계 최초 5G폰이었다.황 회장은 "마침내 4년 전 드렸던 약속이 실현됐다"며 "KT는 세계 최초로 진정한 5G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에도 MWC 연사로 초청받은 황 회장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5G가 인류에 공헌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번 MWC에서 '5G 현실로 다가오다' 주제로 ▲KT 5G 스카이십 ▲5G 커넥티드 로봇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전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최동준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헤스페리아 호텔에서 열린 MWC19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2.26.  photocdj@newsis.com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최동준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헤스페리아 호텔에서 열린 MWC19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2.26. [email protected]

'KT 5G 스카이십'은 부산 해운대 상공을 비행하는 스카이십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5G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육상과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약 2만km거리에서 실시간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관람객들은 스카이십의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종하면서 KT 5G 기술을 체감했다.

정렬되지 않은 부품들을 3D센서로 정확한 부품을 찾아 여성용 화장품 마스카라를 조립하는 '5G 커넥티드 로봇'과 호텔 투숙객이 주문한 편의서비스를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배달하는 '5G AI Hotel 로봇'도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KT 전시 부스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시간 원격 자율주행과 관제 체험을 할 수 있는 '5G 리모트 콕핏 존', 실감형 VR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5G 플레이 그라운드 존', 360도 고화질 영상분석 다양한 기술을 경험하는 '5G 360도 비디오 존'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SKT, 5G를 통한 '초(超)시대' 선언…미래 생활상 제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MWC에서 5G를 통한 '초(超)시대'의 도래를 선언했다.

'초 시대'라는 개념을 새롭게 제시한 박 사장은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로 불리기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을 초월하는 ICT 복합 기업이자 서비스 혁신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SK텔레콤은 5G, VR, AI 등 첨단 기술로 펼쳐질 미래 생활상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올해로 10년째 MWC에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커넥티드 스페이스 ▲5G 커넥티드 팩토리 ▲5G 커넥티드 소사이어티 ▲5G 커넥티드 비히클 등 총 4개 테마로 공간을 구성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19' 개막일인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관 SK텔레콤 부스가 기업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19'를 통해 공간 한계를 극복하는 5G VR, 반도체를 검수하는 AI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생활상을 선보인다. 2019.02.25.  photo@newsis.com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19' 개막일인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관 SK텔레콤 부스가 기업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19'를 통해 공간 한계를 극복하는 5G VR, 반도체를 검수하는 AI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생활상을 선보인다. 2019.02.25. [email protected]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처음 공개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프로젝트명 eSpace)'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관람객들은 VR기기를 쓰고 'eSpace'를 통해 현실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호텔, 사무실, 쇼핑몰 모습의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일상을 체험했다.

또 SK텔레콤의 세계 1호 5G 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이 해외에서 처음 소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5G AI 머신비전'은 공장 생산라인에 고화질 카메라, 5G 네트워크, AI를 접목해 제품의 결함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서로의 부스를 가상현실로 연결해 영화나 스포츠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소셜VR'과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소셜VR체험관에선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관람객이 가상 공간에서 만나 같이 영화를 보며 아바타로 감정을 전달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또 관람객들은 QR코드 스캔 방식의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양사의 부스에 출입하고, 토큰을 수집하는 등의 경험을 했다.

◇LGU+, 5G AR/VR 체감 서비스…"초기 5G 시장은 B2C"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5G 통신망을 활용한 서비스와 5G 스마트폰 'V50 씽큐 5G'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총 792㎡(240평)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했다.

특히 이번 MWC에서 최초 공개한 U+아이돌Live의 진화된 기능 '아이돌 밀착영상'이 큰 관심을 받았다. AR/VR 체험테이블에서도 HMD 기기와 AR 글래스로 즐기는 ▲'이달의 소녀' AR 콘텐츠 ▲'베리굿 조현' 미녀데이트 VR 영상 ▲'몬스타엑스' 공연 VR 영상에 관람객이 몰렸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에서 열린 MWC19(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LG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02.25.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에서 열린 MWC19(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LG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02.25.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LG 5G 전시관을 찾은 글로벌 이동통신사업 관계자들은 고화질로 끊김 없이 자유롭게 골라보고 돌려볼 수 있는 '야구골프 중계' 기능을 시연한 뒤 서비스 제휴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LG전자와 LG CNS 등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한국 평택 생산 공장을 연결해 시연한 5G 스마트 팩토리와 로봇 원격제어 및 지능형CCTV 등 5G B2B 서비스는 실제 화면에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움직임으로 관람객의 놀라움을 샀다.

미국 마이크론(Micron)의 라젠드라(Rajendra)는 "5G 시대를 맞아 LG에서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이 통합돼 제조경쟁력을 극대화한 최적의 산업 현장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며 B2B 서비스 관람 소감을 밝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초기 5G 시장은 B2C에서 갈리게 될 것"이라며 "유플러스의 우수한 통신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결합한다면 초기부터 시장을 리드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5G 초기에 통신업체들이 유플러스를 중심으로 잘 드라이브 하면, 또 다시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킬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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