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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젊은극작가전' 세 번째, 안정민 '고독한 목욕'

등록 2019.02.27 11:21:31수정 2019.02.28 06: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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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민 작가 ⓒ국립극단

안정민 작가 ⓒ국립극단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국립극단이 올해 첫 창작극으로 안정민 작가의 '고독한 목욕'을 선보인다. 국립극단이 차세대 극작가를 소개하기 위한 '젊은극작가전'의 세 번째 작품으로 3월 8~24일 서계동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한다.

'고독한 목욕'은 국립극단이 작년 시작한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 '희곡우체통'을 통해 발굴됐다. 희곡우체통에 접수된 희곡 중 최초로 국립극단 정식 공연으로 제작된다.

1960~1970년대 일어난 인혁당 사건을 목욕이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냈다. 당시 중앙정보부가 '국가 변란을 목적으로 북한의 지령을 받는 지하조직을 결성했다'고 발표, 다수의 인사·언론인·교수·학생 등이 검거된 사건이다.

극을 이끌어가는 '송씨 아들'은 인혁당 사건으로 희생된 아버지를 회상하며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넘나든다.

안 작가는 "얼굴이 기억되지 못하는 사람과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국립극단은 "국가폭력이라는 거대한 장막에 덮인 개개인의 고통을 감각적으로 그려낸다"고 전했다.

연극 '고독한 목욕' ⓒ국립극단

연극 '고독한 목욕' ⓒ국립극단

이번 공연은 연극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로 제55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제39회 서울연극제 연출상 등을 수상한 연출가 서지혜가 맡았다. 같은 작품으로 제55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남동진이 송씨 아들 역에 캐스팅됐다. 정치 공작에 의해 희생된 송씨 역은 국립극단 시즌단원인 배우 이종무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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