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키스탄, 인도 전투기 격추에 F-16 사용 여부 조사"

파키스탄 관련 의혹 부인…"중국산 전투기 조립 및 생산"

【와카(파키스탄)=AP/뉴시스】파키스탄에 체포됐던 인도 공군 조종사 아비난단 바르타만이 1일 인도로 송환되기 위해 파키스탄 와카에서 국경을 넘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군이 또다시 분쟁 중인 카슈미르 전선에서 서로 상대방에 포격을 가해 민간인 6명과 파키스탄 군인 2명이 숨졌다고 관리들이 2일 밝혔다. 2019.3.3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정부가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 전투기를 격추시킬 당시 미 F-16 전투기들을 사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주재 미국 대사관은 3일 파키스탄이 F-16 전투기를 사용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군장비 판매계약에 따라 파키스탄에 대한 미국 무기 판매는 금지돼 있다.

이와 관련 파키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알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며 "우리의 방위 조항에 대한 남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인도 전투기와의 교전 때 F-16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교전 당시 어떤 군용기가 동원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파키스탄은 중국산 JF-17 전투기들을 자국에서 조립 및 생산했다고 주장해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미국과 파키스탄 간 외교관계가 악화된 2016년 이전에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생산한 F-16 부품들을 구매했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자국 상공에서 격추된 인도 공군 전투기 조종사를 지난 1일 송환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달 27일 생포한 인도 공군 미그21 전투기 조종사인 아비난단 바르타만 중령의 신병을 이날 밤 인도에 송환했다고 CNN이 전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27일 카슈미르 영공에서 인도 공군 소속 전투기 2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은 이 과정에서 인도군 조종사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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