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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우리 영화가 에미상 감?"···스필버그 주장 반박

등록 2019.03.04 19:38:21수정 2019.03.05 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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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온라인 스트리밍 회사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 영화의 아카데미상 수상대상 제외 주장을 반박했다.
 
 4일 넷플릭스는 트위터를 통해 "영화관이 없는 동네에서 살거나 영화관에 갈 여유가 없는 사람들의 영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동시 개봉하는 영화를 즐기고, 영화 제작자들에게는 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제작한 영화 '로마'는 2월24일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작품상은 '그린북'에게 내줬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협회(AMPAS) 회원인 스티븐 스필버그(72) 감독은 넷플릭스 문제를 다음달 이사회에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필버그 감독은 지난해 "넷플릭스는 TV영화를 제작한다"며 "넷플릭스 영화는 TV드라마에게 시상하는 에미상 후보작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영화제작자로서 우리들이 관객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공헌은 관객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최근 자체 제작 영화 몇 편을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이들 작품들은 아카데미상을 받을 자격을 갖췄다.

넷플릭스를 지지하는 미국 영화감독들도 있다. 영화 '시간의 주름'(2018)을 연출한 에바 두버네이(47) 감독은 트위터에 AMPAS에 보내는 글을 올렸다.

그녀는 "AMPAS 이사회가 열리는데 일반회원은 참석할 수 없다"며 "(문제 제기가) 사실이라면, 이사회가 열리는 곳에서 나처럼 AMPAS와 다르게 생각하는 영화제작자들이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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