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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법사위, '트럼프 흔들기' 착수…81개 대상에 자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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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05 06:01:30
트럼프 가족·기업·관련 인물·조직·백악관·행정부 망라
뮬러 특검 소득 없자 민주당이 다시 나선다는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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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27일(현지시간) 청문회 증언을 위해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에 도착하고 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했다. 2019.2.2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간 결탁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과 다른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법사위는 4일(현지시간) 백악관과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트럼프 대통령 관련 기업과 단체, 가족, 선거조직 등 총 81개 대상을 상대로 서류와 자료 제출을 요청하는 등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더힐과 AP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의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이 이끄는 법사위의 이번 조사는 세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법방해와 공공부패, 권력남용이다.

법사위는 특히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해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해임, 로버트 뮬러 특검 해임에 관련한 대화내용 등 백악관에 대한 자료들을 대거 요구했다.

내들러 위원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기본적인 법적, 윤리적 그리고 헌법적 원칙과 규범에 대한 거의 매일같이 이뤄지는 공격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협을 법치주의에 입각해 조사하는 것은 의회의 의무이자 하원 법사위의 핵심 기능"이라고 말했다.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2016년 6월 트럼프 선거운동 관계자들를 비롯해 크렘린궁과 연계된 러시아 변호사의 트럼프 타워 미팅 연루자, 트럼프 기업의 모스크바 트럼프 건물 건설 계획, 트럼프 대통령과 불륜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2명의 여성 등을 주의깊게 살펴볼 예정이다.

하원 법사위의 조사계획은 지난주 하원 감독개혁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 데 이어 추가로 시행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법사위의 조사에 대해 거짓"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나는 모든 사람에 항상 협력한다"며 의회의 요구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법사위의 요청을 받았으며 백악관 관계자들이 검토해 적절한 시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에서는 지난 2년 가까이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조사를 벌였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타격을 줄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을 중심으로 또 다시 트럼프 대통령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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