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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중환자 응급상황 예측한다…연세의료원·AITRICS 협약

등록 2019.03.06 16: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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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AITRICS와 병원 내 응급상황 예측 시스템 구축

AI가 중환자 응급상황 예측한다…연세의료원·AITRICS 협약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연세의료원이 병원 내 중환자들의 응급상황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예측 시스템을 구축한다.

연세의료원은 6일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와 병원 내 응급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의료인공지능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ITRICS는 최신 인공지능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질환 및 위험을 조기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환자실환자 및 병동입원환자와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위험 신호인 패혈증이나, 심폐소생술, 심정지 등 위험상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협약에 따라 연세의료원과 AITRICS는 개발된 AI를 고도화 시키고 중환자실과 병동 및 응급실 등 임상현장에 적용해 프로그램의 실효성과 안전성 등을 검증하게 된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외과계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신속대응팀(WESAVE)을 운영하고 있다. 입원환자가 호흡곤란이나 의식에 변화가 있을 때, 수축기혈압이 90이하 등 환자가 악화 될 상황을 조기에 방지하고 신속, 정확하게 처치해 위급상황에 대응하는 프로그램이다.

AI 응급상황 예측시스템이 완성되면 중환자실팀, 신속대응팀의 업무효율 향상 및 응급실 의료진의 업무 적체도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환자 치료에 선재적인 대응으로 의료의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병원 내 사망 위험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의료원은 2020년 개원예정인 용인동백병원에 이번 시스템을 적용해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환자 안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 주관자인 정경수 교수는 "의료 AI를 통해 입원환자들의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면서 "향후 중환자실이나 병동 및 응급실에 도입하게 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진규 AITRICS 대표는 "의료 인공지능을 실제 현장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임상 검증을 활성화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해야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의학적 가치를 증명하고 의료인공지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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