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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필립 LCC 탈락 이틀 앞서 운항 '전면 중단'…'면허선정 악재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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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07 14:21:25
신규 투자처 확보 안간힘 속 3월 중순 운항 재개 여부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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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 사진은 지난해 11월 무안국제공항 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취항을 위해 도입한 3호기(ERJ-145LR). 219.03.07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호남을 기반으로 한 항공사 ㈜에어필립이 국토교통부의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 선정 발표일로부터 이틀 앞서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필립은 지난 5일 국토부가 발표한 신규 LCC 면허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국토부는 이날 신청사 4곳 중 신규 저비용항공사(LCC)로 에어필립을 제외한 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등 3개사를 선정했다.

에어필립은 LCC 면허 신청 경쟁사들과 비교해 국제·국내선 운항 노하우를 최대 장점으로 내 세웠지만 유일하게 탈락했다.

LCC 탈락은 전임 엄일석 대표이사가 불법 주식거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시작된 오너리스크로 촉발된 '재정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국토부의 LCC 면허 선정 발표를 코앞에 두고 지난 3일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함으로써 결정적으로 탈락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 자금난에 직면한 에어필립은 지난 1월18일 국제선 무안국제공항 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지난달 5일에는 무안~오키나와 노선 운항도 중단했다.

지난 3일부터는 국내선 김포~광주, 김포~제주, 광주~김포 노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에어필립 관계자는 "내부 사정으로 국내선 운항을 중단하지만, 이달(3월) 중순께 새로운 운항 스케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CC 탈락과 동시에 지난달 28일 'LCC면허 취득을 조건부'로 신규 투자처 3개사로부터 750억원을 투자 유치하기로 체결한 투자확약서(LOC)와 투자의향서(LOI)가 물거품이 된 후 회사가 존폐기로에 직면하면서 운항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문 경영인을 중심으로 신규투자처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LCC 탈락'에 따른 후폭풍으로 마땅한 투자자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때 최고 288명까지 달했던 임직원 수도 경영난이 가중 되자 기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하나 둘 회사를 떠나고, 직원 상당수가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현재 핵심 인원 30여명이 남아 비상 경영체제를 유지한 채 재기의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신규 투자유치에 실패할 경우 '파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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