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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차로 비행기 놓쳐서"…그리스男,극적으로 추락사고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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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11 17:38:52
페이스북에 심경 올려…"볼 수 없고 불가해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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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9일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 단 2분 차로 비행기를 놓쳐 목숨을 구한 한 남성의 사연이 11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사연의 주인공 안토니스 마브로볼루스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당시 상황에 대한 글과 항공권 캡쳐. 2019.03.11.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지난 9일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간발의 차로 비행기를 놓쳐 목숨을 구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아테네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국적의 안토니스 마브로볼루스는 사고 당일인 9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공항에서 문제의 여객기인 ET302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여행가방을 제때 수령하지 못해 탑승구에 약 2분여 늦게 도착했고,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비영리단체 '국제고형폐기물협회' 회장인 그는 당시 문제의 여객기를 타고 유엔 환경계획 연례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는 여객기를 놓친 후 강력 항의했지만, 잠시 뒤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자신이 타려던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한 것이다. 마브로볼루스는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고 편명의 항공권 사진을 업로드하며 이 사연을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볼 수도 없고, 불가해한 가는 실 같은 운명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마브로볼루스는 여객기 추락 소식이 전해진 직후 공항경찰대로 인계돼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쳤다. 그가 사고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유일한 승객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한 149명의 승객과 8명의 승무원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여객기 기종인 보잉 737 맥스8 모델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사고 기종과 같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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