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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 "올해 세계 항공화물 증가율 2%...기존 3.7%에서 하향"

등록 2019.03.12 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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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브렉시트 영향 탓

1월 운송량 1.8% 감소...3년래 최악

"무역분쟁 지속 여부에 업황 달려"

IATA "올해 세계 항공화물 증가율 2%...기존 3.7%에서 하향"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가 올해 항공화물 운송량 증가율 전망치를 축소했다.

IATA는 올해 항공화물 운송량은 미중 무역분쟁 지속과 브렉시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예상치 3.7%에서 1.7%P 축소된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IATA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피어스(Brian Pearce)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IATA 세계 화물심포지엄에서 "미중 관세분쟁이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2개월 동안 화물운송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기존 3.7%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IATA는 지난주 세계 경제 활동과 소비자 신뢰 지수 하락으로 1월 세계 항공화물 운송량이 1.8% 감소해 3년래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알렉상드르 드 쥐니아크(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은 "정치 환경의 변화가 유리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앤드루 허드먼(Andrew Herdman)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무총장도 "1분기는 거시 경제 전망에 비해 (화물운송실적이) 약세를 보였지만, 향후 올해 무역 분쟁이 계속 진행될 것인지 아닐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IATA측은 2% 성장에 대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낙관했다.

앞서 IATA는 올해 항공업계가 355억달러(40조원)의 이익을 내면서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의 323억 달러에서 4%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인 항공수요 증가와 저유가가 내년 항공산업의 성장세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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