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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장악 美상원도 트럼프 비상사태 저지 결의안 가결

등록 2019.03.15 05: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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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장악 美상원도 트럼프 비상사태 저지 결의안 가결


【워싱턴=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상원이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건설비 조달을 위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59표, 반대 41표로 가결했다.

상원은 공화당 53석에 민주당과 무소속이 47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공화당 내에서 반란표가 나오면서 결의안이 통과됐다.

앞서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도 지난달 26일 같은 결의안을 통과한 바 있다. 하원 표결에서도 공화 하원의원 13명이 결의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미국 의회의 견제가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반대 결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그간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는 14일 상원 표결에 앞서서도 트위터를 통해 "상원이 오늘 국경 안보와 장벽 관련 국가비상사태에 대한 중대한 표결이 있다"면서 "나는 필요하면 거부권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후 상원에서 결의안이 가결된 직후에도 트위터를 통해 "거부권!(VETO)!"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금 막 우리나라(미국)에서 범죄, 마약, 인신매매 등을 증가시키면서 국경을 개방하자는 민주당이 고안한 결의안이 통과됐다"면서 "나는 거부권을 행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경 안보에 찬성표를 던지 강경한 모든 공화당원들에게 감사한다", "우리는 국경장벽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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