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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복지에 쓸 돈 찍는 서울시립 조폐청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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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15 08:56:54
박원순, 오늘 프레스센터 미래복지 CEO 포럼서 강연…서울시복지재단 주최
"돈 있다면 고통받고 고독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투자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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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복지재단 강연. 2019.03.15. daer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복지에 투자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밤마다 돈을 찍어내는 서울시립 조폐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스갯소리처럼 말했지만, 현금복지 실효성 논란을 무마시키고 제대로 된 현실복지를 실현하고 싶은 그의 심중이 읽히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복지재단 주최 '미래복지 CEO 조찬포럼'에 강사로 나서 "제가 돈이 있다면 아직도 고통 받고 고독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투자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시장이 되고 나서) 노숙인들 어느 분도 배고프고 외롭고 힘들지 않게 하자고 결단했다. 그랬더니 어느 신문이 박 시장은 노숙인 1인당 1억원을 쓴다며 서울시민이 낸 세금을 낭비한다고 비판했다"며 "여러분 그때 왜 가만히 계셨나? 그 언론에 동조하나, 저에게 동의하나? 한사람의 가치가 1억원 밖에 안되는 게 맞나? 복지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내에서 한 사람도 얼어 죽어선 안 된다. 그래서 제가 서울역 지하에 300명이 잘 수 있는 온돌방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2013년 한분이 동사해서 서울시 모든 노숙인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밤마다 확인했다"며 "그러고 나서 최근에 노숙인이 동사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노숙인도 줄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투자하면 효과가 있는 게 복지"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 정책과 관련해선 "자본주의가 지배하고 모든 것이 콤팩트하게 개발된 이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수십만 세대의 임대주택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며 "오스트리아 빈의 40%, 싱가포르의 70%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 보니 비엔나는 사회민주당이 70년을 지배했더라"라며 "그래서 나도 70년을 시장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날 강연장을 찾은 복지단체장들에게 "노무현정부와 문재인정부 사이 잃어버린 시기 동안 복지에 큰 문제가 생겼다. 복지는 결국 정치다. 어떤 철학을 가진 사람이 정치 리더가 되느냐에 따라서 복지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뀐다"며 "여러분들이 정치에 대거 진출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문제에 관해서는 "여성이 아이를 안 낳아야만 일할 수 있는 이런 나라를 이제는 개조해야 한다. 혁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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