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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 황금박쥐 동상 노린 괴한들 생태관 침입시도 뒤 도주

등록 2019.03.15 10:12:50수정 2019.03.15 13: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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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 함평의 한 생태전시관에 전시 중인 구입 당시 27억원(올 2월 현재 100억원대) 상당 황금박쥐 동상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괴한들이 생태전시관에 침입하려다가 미수에 그치고 도주했다.

15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5분께 함평군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 3명이 공구를 이용, 침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절단기를 이용해 출입문 철제 셔터 자물쇠를 끊은 뒤, 망치로 유리문을 수차례 두드렸다. 강화 유리문은 깨지지 않았다.

그 사이 전시관 내 경보시스템이 작동해 사설보안업체 직원들이 출동하자, 이들은 망치를 남겨 놓은 채 달아났다.

이들 중 1명은 타고 온 차량을 몰고 달아났으며 다른 2명은 도보로 이동했다.

경찰은 이들이 특정 지점에서 만나 차량을 타고 함께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생태전시관 내 전시 중인 황금 162㎏으로 제작된 황금박쥐 동상(구입가격 기준 27억원 상당) 등을 훔치기 위해 침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시관 주변 CCTV영상 등을 통해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현장에 남겨진 망치를 수거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특수절도 미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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