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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B737-맥스 추락 사고에…항공株 연일 내리막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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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16 07:00:00
보잉 B737-맥스 도입으로 외형성장 나서려다 물거품 소식에 주가는 더욱 하락세
증권업계, 일부 항공사에 대한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 있어…'매수' 타이밍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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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튼(미 워싱턴주)=AP/뉴시스】미 워싱턴주 렌튼의 보잉사 조립공장에서 13일 노동자자들이 보잉 737 맥스 8기 옆에 서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맥스 8 및 맥스 9 기종 모두에 대한 운항 중단 긴급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보잉사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2019.3.14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안정성 문제가 확산되자 해당 기재 도입을 계획한 항공사들이 울상이다. 상장사의 경우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걷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지난해 오너리스크와 고유가, 환율 상승 등 3대 악재로 곤욕을 치렀던 항공업계가 올해는 저유가를 바탕으로 실적 향상을 도모하려 했는데 또 다시 악재를 만난 것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오는 2027년까지 총 114대의 보잉 737 맥스 8 기종을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 56대로 가장 많았고 대한항공이 30대, 이스타항공은 18대, 티웨이항공은 10대를 도입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올해의 경우에는 4월부터 12월까지 대한항공 6대, 이스타항공 4대, 티웨이항공 4대 등 14대의 항공기가 도입될 전망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올해 5월부터 매년 6대씩 해당 기재를 도입해 2023년에 30대 도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2020년부터 보잉 737 맥스 8 기종을 리스 도입하고  2022년 10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모두 40여대를 구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외에도 티웨이항공은 올해 7월, 8월, 9월 12월 등 총 4대, 2021년까지 10대를 도입키로 했으며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2대를 도입했으며 올해 4대를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항공사들의 기재 운영 계획은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더욱이 항공기 사고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자 실적 악화 우려 등이 제기됐으며 상장사의 경우 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기도 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일 이후 주가가가 400원 정도 하락한 80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제주항공도 같은 기간 1300원 정도 주가가 내려가 현재 3만70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사고 발생 직후 1050원 주가가 내려갔지만 최근 300원 정도 회복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보잉 737 맥스 8 도입 연기가 항공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항공사들의 주가 하락에 대해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올해 총 4대의 보잉 737 맥스 8을 도입할 예정이었는데 도입이 안될 경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50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 수준"이라며 "도입연기가 항공사 실적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금융 리스나 소유 방식으로 도입을 결정한 대한항공이나 제주항공의 경우 기체결함에 의한 인도 지연은 제작사 책임으로 추가적인 비용 발생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티웨이항공의 경우 올해 4대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기단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유혁 연구원은 "국적항공사가 도입예정인 기재들 중 B737 MAX기 도입이 지연된다면 올해 도입예정인 기재 6대 중 4대가 MAX인 티웨이항공의 외 형성장이 제한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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