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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對中무역협상 자격 논란…연루된 영화제작업 이익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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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16 02:53:53
중국내 美영화제작사 수익배분 제한 완화 압박
소유했던 영화제작사, 현재 부인 린튼이 지분 보유
NYT, "무역협상자로서 윤리적 문제 있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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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제작 비즈니스에 연루돼 있는 므누신 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미국 영화산업의 중국시장 진출 문호를 더 넓힐 것을 압박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2019.03.15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제작 비즈니스에 연루돼 있는 므누신 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미국 영화산업의 중국시장 접근권을 확대할 것을 압박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이 대중(對中) 무역협상 과정에서 미국 영화산업이 중국시장에서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법규 개정을 중국측에 밀어붙여왔다고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하기 이전에 할리우드에서 성공적인 영화를 많이 제작해온 인물이기에 대중무역 협상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NYT가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스톰체이서 파트너스'라는 영화 제작사를 운영하면서 성공적인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9000만달러(약 1022억원)의 수입을 올린 대히트작 '원더 우먼' 제작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중국의 외국 영화에 대한 제한규정 때문에 제작사의 수입은 많지 않았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과의 협상에서 개인적으로 그런 제한 규정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는 영화제작업계에 요긴한 것이라고 NYT가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한 뒤인 2017년 스톰체이스 파트너스의 지분을 처분했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의 지분을 매입한 사람은 당시 그의 약혼녀이자 영화제작자 겸 배우인 루이스 린튼이다. 지분 구입도 100만~200만달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NYT가 입수한 2018년 므누신 장관의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스톰체이서 파트너스는 현재 므누신 장관의 부인이 된 린튼의 재산목록에 들어있다. 현재는 부부이기에 스톰체이서 파트너스는 므누신 장관의 재산으로 간주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협상이 시작된 이후 영화업계 로비스트들은 재무부과 상무부, 미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들을 접촉해왔다. 특히 므누신 장관은 영화업계의 로비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고 한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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