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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총감독 역임' 오쿠이 엔위저 별세, 향년 56

등록 2019.03.17 2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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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총감독 역임' 오쿠이 엔위저 별세, 향년 56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2008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낸 나이지리아 출신 미술기획자 오쿠이 엔위저(56)가 별세했다.

영국의 미술전문 '아트리뷰' 등 외신에 따르면 엔위저 광주비엔날레 전 총감독은 지병인 골수암으로 투병하다 14일 세상을 떠났다.

세계적인 미술기획자로 통하는 엔위저 전 감독은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감독도 역임했다. 1895년 출발한 이 전통의 비엔날레 역사상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감독이었다.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임흥순 작가가 엔위저 감독이 베니스비엔날레를 이끈 해에 국내 최초로 은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엔위저 전 감독은 서구미술계에 아프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 현대미술을 적극 소개하는 등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은 문화 다양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광주비엔날레 감독을 지낼 때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강조했다. 

2010년과 2014년 아트리뷰가 선정한 '2010년 세계 예술계를 움직인 파워 100인'에 뽑혔다. 작년 말까지 독일 뮌헨에 있는 하우스데어쿤스트 미술관장을 지내는 등 투병 중에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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