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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F2 후계 전투기에 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탑재"

등록 2019.03.19 13: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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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2018.10. 02

【도쿄=AP/뉴시스】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2018.10. 0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난세이(南西)제도 방위 강화를 명분으로 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외국 함정에 사정거리가 긴 대공화기의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며 "자위대원의 안전확보를 위해 전투기 탑재 미사일의 사정거리 늘리고, 순항미사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2030년 퇴역이 시작되는 항공자위대 F2전투기의 후계 전투기에 새로운 국산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탑재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17일 요미우리 신문은 방위성이 항공자위대 전투기에 탑재, 상대의 사정거리 밖에서 적 함정을 공격할 수있는 국산 최초 장거리 순항미사일(스탠드 오프 미사일) 개발을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중국 해군의 급속한 공격 능력 개선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사정거리를 400㎞ 이상으로 늘려 억지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탠드 오프 방어 능력은 지난해 12월 각의 결정된 '방위계획대강'(신방위대강)에 명기돼 있다.

현재 F2 전투기에는 일본산 공대함 미사일 'ASM 3'이 탑재돼있다. 이 미사일은 3배인 마하 3의 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지만, 사정거리가 200㎞를 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새로 개발할 신형 미사일은 ASM3 연료를 늘리는 등의 개량을 통해 사정거리를 400㎞ 이상으로 늘리게 된다.

일본은 오랫동안 "다른 나라에 위협이 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 보유를 피해 왔다. 그러나 2017년 중국의 군비가 일본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에 따라 사거리 900㎞의 미국산 공대지 미사일의 도입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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