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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자소서 1·2번 문항 통합…5000자→3100자로 축소

등록 2019.03.20 11: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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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동기 포함·교외활동 배제…통합해 1500자로 줄여

개성 드러낸 공동체 기여 교내활동 서술…분량 반토막

교육부·대교협 "확정안 아냐…의견수렴 후 내년 확정"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는 3일 대입 시나리오 4가지중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정시전형을 45% 이상으로 확대하는 '1안'이 시민참여단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2019.03.20 (뉴시스 DB)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는 3일 대입 시나리오 4가지중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정시전형을 45% 이상으로 확대하는 '1안'이 시민참여단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2019.03.20 (뉴시스 DB)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 활용하게 될 자기소개서(자소서) 양식 개편안이 나왔다. 자기소개서 공통문항 1,2번을 통합하고, 글자수를 줄이는 것이 골자다. 3번 문항 역시 교외활동은 쓰지 않고 대학 지원동기를 포함했다.

2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에 따르면 대입자소서 개편 연구결과가 최근 입학사정관들에게 공개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입개편안을 발표하며, 자기소개서 기존 4개 문항을 3개 문항으로 줄이고, 글자수도 5000자에서 3100자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교육부의 정책연구 결과 구체적인 개편안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고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는 1번 문항과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하라. 단 교외활동 중 학교장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된다'는 내용의 2번 문항이 하나로 통합됐다.

개편 초안에 따른 통합 문항 1번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지원한 분야와 관련해 어떤 노력과 준비를 해왔는지 지원 동기와 본인에게 의미 있는 학습경험, 교내활동 등을 중심으로 기술해 달라'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기존 2개 문항에서 지원동기는 포함하고 교외활동은 기술하지 않도록 제외된 것이다. 글자 수는 각 1000자 이내였으나 2개를 합쳐 '1500자 이내'로 줄였다.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라' 는 기존 3번 문항도 소폭 바뀐다. 개편안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공동체(동아리, 학급, 학교 등)에 기여한 교내활동(수업활동포함)을 본인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기술하라'는 내용으로 변경됐다.

이는 기존 3번 문항이 학생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글자수도 1500자 분량에서 800자 이내로 축소했다.

개편 초안에선 각 대학이 자유롭게 출제할 수 있는 4번 자율문항도 1500자에서 800자 이내로 줄이도록 했다.

이에 대해 대교협 관계자는 "정책연구 결과는 맞지만 대교협이 공식적으로 확정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 관계자 역시 "내달 말 정책연구 보고서를 받은 후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쯤에나 확정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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